유엔사무총장, 이스라엘의 레바논 맹공에 경악 "외교적 해결"촉구
구테흐스 "즉각적인 완화"요구.. 민간인 대량 살륙 비난
이-레바논의 완충지대인 '블루라인' 침공에 심각한 우려
여성과 어린이등 수백명 무차별 폭사후 '즉각 자제'성명
[베이루트=AP/뉴시스]23일(현지시각)이스라엘의 공습이 가해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2024.09.24.
레바논 보건부는 23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가 356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CNN 등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 공습으로 어린이 24명과 여성 42명을 포함해 35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최소 1246명이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사무총장 대변인은 23일 민간인에 대한 이 같은 살상에 대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깊은 경각심을 표시했으며 지난 해 10월 이후 이스라엘의 최대 최악의 공격으로 인해 수 천 명의 피난민이 추가로 발생한 데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스라엘 뿐 아니라 이스라엘 국내에 지속적으로 대대적인 공격을 하고 있는 헤즈볼라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와 경각심을 표했다. 특히 블루 라인을 따라 양쪽에서 발생하고 있는 레바논과 이스라엘 민간인들의 희생과 인명 피해에 대해서 강력히 비난했다고 두자릭 대변인은 전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금 당장 전투를 자제해야 하며 모든 노력을 외교적 해법을 위해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레바논 등 전쟁 당사국들이 모두 민간인 생명과 민간 기반시설을 보호해야 하며, 어떤 경우에도 이들이 피해를 당하지 않는 방식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도 강조했다.
[뉴욕=AP/뉴시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9월 9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AP통신과 인터뷰하는 모습.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UN은 모든 휴전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면서도 이스라엘의 수용 여부를 의심했고 이스라엘은 레바논에 대대적인 공습을 가해 23일 수천명의 사상자를 냈다. 2024.09. 24.
두자릭 대변인은 "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전쟁의 모든 당사자들이 유엔 직원들과 유엔 자산에 대해서도 안전과 피해방지에 책임을 느끼고 이를 실천해야 한다는 사실을 환기시켰다"면서 "유엔안보리 결의안 1701호(2006년)에 따라서 즉시 적대행위를 전면 중단하고 평화와 안정을 되찾아야 한다"고 성명서를 통해서 밝혔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23일 기준 356명이 죽고 124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러한 상황은 이스라엘군의 헤르지 할레비 합참의장이 23일 앞서 이스라엘이 "전쟁의 새로운 국면"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하며 대대적인 공격을 암시한 뒤에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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