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25만원법 등 부결'에 "여, 용산 거수기 노릇…재의결 방탄기구 돼"
민주 등 야6당 재표결 부결 긴급 규탄대회 열어
"집권 여당의 개혁 방해 행위 강력하게 규탄해"
"국힘, 민생 개혁 법안 뭉개고 용산 눈치만 봐"
"윤, 민주공화국 대통령직 수행 기본 자질 없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등을 비롯한 의원들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의부결 야당 긴급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9.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김경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26일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및 '방송4법' 등 재표결 법안들이 본회의에서 모두 부결되자 "국민의힘이 민생개혁 법안을 또다시 뭉갰다. 오로지 용산 눈치만 보겠다는 건가"라며 날을 세웠다.
야6당은 이날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방송4법·노란봉투법·민생회복지원법 재의 부결 야당 긴급 규탄대회'를 열었다.
앞서 본회의에서는 '방송 4법과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 '노란봉투법'(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에 대한 재표결이 진행됐으나 여당에서 이탈표가 나오지 않아 결국 부결됐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집권 여당의 민생 포기, 개혁 방해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국민의힘이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할 집권 여당이 맞는지,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민생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감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경제가 망하든 말든, 우리 국민이 각자도생에 뺑뺑이를 돌든 말든 오로지 용산 눈치만 보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언제까지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놀아나는 꼭두각시, 용산의 거수기 노릇을 하겠단 건가. 양심이 있다면 부끄러운 줄 알라"라고 꼬집었다.
또 "국회의원을 만들어준 건 국민이지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무도한 정권에 맞서 최선봉에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9차 본회의에서 방송 4법과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 '노란봉투법'(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에 재의의 건이 부결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박수치고 있다. 2024.09.26. [email protected]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도 국민의힘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통치에 거수기가 돼 버렸다. 국민의힘은 '통법부'보다 더 수치스러운 재의결 방탄기구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원내대표는 "도를 넘은 거부권 행사로 국회 입법권 자체가 짓밟히는 상황"이라며 "전국민 25만원 지원법과 노란봉투법, 방송법 등 대통령과 정책적인 이견이 있다는 이유로 법안을 거부하는 건 거부권 한계를 명백히 일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입법부를 무시하고 국회를 폭압적으로 대하는 대통령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는 기본적 자격 자질이 없음이 명백히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이 오늘 법안들을 부결시켰다고 즐거워하겠지만 이 법안들이 반드시 통과될 날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사회 대개혁을 실현할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 진보당이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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