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윤 만찬, 통상적 행사…정치적 해석 말라"
"국힘 참석자만 30명…과도한 해석, 국민 피로 불러"
추경호,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 질문에 "독대 안한다"
[성남=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체코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 공군 1호기에서 내려 환영 나온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24.09.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재혁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원내지도부 만찬과 관련해 "통상적으로 하는 행사"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가 대통령실에 만찬을 건의한 것이냐'는 질문에 "누가 건의하는 게 중요하냐. 자연스럽게 (이뤄진 자리)"라며 "수없이 소통하고 있다. (대통령실) 비서실하고, (건의) 하고 안하고 문제는 순서를 따질 게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당정은 이번 만찬에 대해 국정감사 전 통상적인 행사로 당대표는 참석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윤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의 독대 재요청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행사가 공개돼 '한동훈 패싱(배제)', '김건희 특검법 대비 표단속' 등 정치적 해석이 뒤따르고 있다.
추 원내대표는 '(정치석) 해석이 붙는다'는 질문에 "(정치적) 해석을 하지 말라"며 "통상적으로 하는 (행사다), 아마 오늘 40여명이 모일 것이다. 간사하고 대변인하고 하면 우리 쪽만 해도 30명은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여러분은 왜 정치적으로 대단한 게 있다고 (해석하냐)"고 했다.
그는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올 것이냐'는 질문에 "국정감사를 잘해야 한다. 정기국회에 입법부가 잘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관련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추 원내대표는 "너무 지엽적인 걸 하지말라. 국민이 피곤해한다"며 "예를 들어 밥 한번 먹자고 했는데 내가 먼저 시작했느냐, 니가 먼저 시작했냐, 서로 자연스럽게 얘기하는 거지 그게 뭐 그리 중요하다고 그걸 해석하고 그걸 가지고 또 뭘 자꾸 만들려고 그러냐"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정치 좀 그만하라. 정치인들도 그러지 말아야 하지만, 중간에 접근하면서 그런 걸 알리면 국민들이 그래서 정치를 혐오하는 것"이라며 "너무 과도하게 지엽적인 걸 가지고 중심으로 끌고 오지말라"고 했다.
그는 "그런 의미 전혀 아니고 통상적으로 하는 상임위 간사단 (만찬 행사다). 그것도 우리 인원만 30명이다.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거 아니냐"며 "거기에 뭘 독대하냐 안하냐(고 의미를 붙이냐)"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과 독대 여부에 대해서는 "독대 안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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