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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업계, 구직자도 기업도 "교육과 현장괴리 커"

등록 2024.10.04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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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중심 교육 필요해"

[서울=뉴시스] 바이오헬스 분야 채용(취업)이 어려운 이유에 대한 인식 (사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2024.10.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바이오헬스 분야 채용(취업)이 어려운 이유에 대한 인식 (사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2024.10.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바이오헬스분야 구직자와 기업 모두가 구직·채용 시 '교육과 현장 괴리가 크다'고 답변하면서 현장 중심의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더 힘이 실릴 전망이다.

4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2023년 바이오헬스 산업 인력구조 현황 및 수급 불일치 주요 특징 고찰’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오헬스 관련학과 재학생·졸업생과 바이오헬스 기업들의 구직·채용의 어려움에 있어 ‘교육과 현장의 괴리’ 비중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진흥원이 지난해 11~12월 바이오헬스 관련 학과 재학생·졸업생 1015명을 대상으로 ‘2023년 바이오헬스 산업 구직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바이오헬스 분야 취업이 어려운 이유로 ‘취업경쟁이 치열해서’(40.4%)가 가장 많았다.

이어 ‘희망 근무지역에 소재하는 바이오헬스 분야 채용 기업이 많지 않음’이 25.5%, ‘기업의 인재상 및 직무역량요건과 실제 대학(원) 과정에서 습득한 역량과의 괴리’가 22.0%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305개 바이오헬스 분야 기업들은 바이오헬스 분야 인력 채용이 어려운 이유로 ‘기업의 인재상 및 직무역량 요건과 실제 대학(원) 과정에서 습득한 역량과의 괴리’를 47.8%로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희망 연봉을 충족할 수 있는 바이오헬스 분야 채용 기업이 많지 않음’ 27.9%, ‘희망 근무지역에 소재하는 바이오헬스 분야 채용 기업이 많지 않음’을 10.8%로 꼽았다.

또 기업 관계자들은 실제 채용한 인력의 실무현장에서 나타나는 역량 괴리 정도를 10점 만점 기준에서 평균 7.7점으로 응답했다. 구직자 역시 괴리정도를 평균 7.2점으로 답변해 기업과 구직자 모두 역량 간 괴리가 크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관계자들은 역량 간 괴리 해소를 위해 ‘실무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39.3%, ‘실습 수업을 강화해야 한다’ 23.4%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또 ‘기업의 인재상에 맞는 연구 및 강의 필요’, ‘기업과 대학(원)의 연계 강화’ 등도 기타 의견으로 제시됐다.

이외에도 기업은 대학(원)에서 전공한 지식·기술 활용 역량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나, 구직자는 이에 대한 중요도를 낮게 인식하고 있어 괴리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헬스 분야 구직자는 취업 시 ‘직장 내 근무환경’과 ‘적성과 흥미’에 대해 중요시하고 있으나, 기업의 경우 전공 관련성을 이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김희정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본부 팀장은 “전공 관련성이 높은 연구개발 및 임상, 인허가, 품질관리 등의 주요 직무에 대한 요구역량과 수준 등에 대한 정보 제공이 대학(원)과 구직자에게 활발히 이뤄진다면 전공 역량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역량 괴리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대학은 전공자를 배출하는 교육과정에 바이오헬스 산업의 변화에 따라 요구되는 직무 역량을 습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반영하고, 실습 프로젝트 및 인턴 등 과정에 기업과 협업한다면 수급 불일치를 해소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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