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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에 의회 내준 의원들…시진핑 이어 테라스 오찬…싱가포르의 '특별 예우'

등록 2024.10.09 00:23:52수정 2024.10.09 05: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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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서 정상회담…회기 중이나 궁 공사로 의회 하루 비워

"여야 초당적으로 정상 외교 도와주는 모습 인상적" 평가

총리 부부, 윤과 식물원 테라스 오찬…시 주석 이후 처음

정상급들 한류 관심…윤 "한국 남편들 외산 안사와" 좌중 웃음

[싱가포르=뉴시스] 최진석 기자 =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각) 싱가포르 국립 식물원 내 난초정원서 열린 ‘난초 명명식’에서 ‘윤석열-김건희 난’ 등록증을 받고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 부부와 기념촬영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0.08. myjs@newsis.com

[싱가포르=뉴시스] 최진석 기자 =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각) 싱가포르 국립 식물원 내 난초정원서 열린 ‘난초 명명식’에서 ‘윤석열-김건희 난’ 등록증을 받고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 부부와 기념촬영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0.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싱가포르 의회는 회기 중임에도 하루 일정을 비운 것으로 8일(현지시간) 알려졌다.

통상 외국 정상이 국빈방문을 하면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궁에서 정상회담 등 국빈방문  행사가 치러지는데, 이번 싱가포르에선 총리와의 정상회담과 대통령 면담, 공동언론 발표 등이 모두 의회에서 진행됐다.

대통령궁이 수리 중이어서 불가피하게 의회가 하루 일정을 비우고 윤 대통령에 내어준 것이라 한다.

이와 관련해 이날 일정을 수행한 참모들에게는 한국과의 외교를 위해 여야가 협력해 초당적, 국가적으로 도와주는 모습으로, 인상적인 장면으로 남았다고 한다. 우리 국회였으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한 참모는 전했다.

이같은 우호적인 분위기는 정상급들의 한류에 대한 관심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대통령실의 해석이다.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 로렌스 웡 총리, 전 총리인 리센룽 선임장관 등 고위급들 모두 윤 대통령에 한류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타르만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 K-뷰티를 언급했는데, 이에 윤 대통령은 "화장품은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수준이 아닐까 한다"며 "옛날에는 한국 남편들이 해외 출장 갔다 돌아올때 프랑스나 일본 화장품을 사오곤 했는데 최근에는 출장을 가도 외산 화장품 사오는 남편이 거의 없다. 한국 화장품이 세계 최고수준이라 그렇다"고 말했고, 배석한 장관 등 모두 웃으며 이에 동의했다고 면담 배석자가 전했다.

이날 윤 대통령 부부의 이름을 딴 난초 명명식도 있었다. 난초 명명식은 싱가포르에선 '난초 외교'로 불릴 정도로 해외 정상들 중에서도 극히 일부에게만 주어지는 일종의 최대 예우라 할 수 있다고 한다.

윤 대통령 부부의 난초는 난초목(目) 난초과(科) 덴드로비움속(屬) 아래의 '윤석열 김건희 종(種)'으로 이름 붙여졌다.

난초 명명을 받은 정상으로는 마가렛 대처 영국 총리,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이다.

이들의 난초와 '윤석열 김건희' 난초는 싱가포르 국립 식물원에서 길러진다.

윤 대통령 부부는 난초 명명 대상에 올랐을 뿐 아니라  국립 식물원 2층 테라스 공간에서 웡 총리 부부와 오찬을 함께한 '특별 대우'도 받았다.

이 곳에서 오찬을 한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후 윤 대통령 부부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뉴시스] 최진석 기자 =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각) 싱가포르 의회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4.10.08. myjs@newsis.com

[싱가포르=뉴시스] 최진석 기자 =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각) 싱가포르 의회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4.10.08.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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