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여성연구소, 내달 무료 시민강좌…난민문제 등 조명
[부산=뉴시스]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 (사진=부산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강좌는 젠더·다양성 전공자를 강사로 초빙한 연속강좌로, 11월 매주 수요일 오후 7~9시 부산여성사회교육원에서 진행된다.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11월3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참가신청을 받는다.
이번 시민강좌에서는 난민 문제와 한국인 여성의 이주에 주목한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난민 수는 6850만 명에 달한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사회적 논란을 낳아 온 난민 문제가 2018년 6월 제주를 찾아온 예멘 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에 본격적으로 상륙했다.
1992년 한국은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에 가입했고 2012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독립적인 난민법도 만들었다. 그럼에도 여태까지 난민은 한국인에겐 남의 나라 이슈였다. 이번 강좌에서는 이주의 시대, 한국이 난민 문제에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논의한다.
이번 시민강좌는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주의를 실천하고 있는 철학과 역사학 전문가의 총 4개 강좌로 구성됐으며 난민, 전쟁과 디아스포라, 위안부, 페미니즘 등 다양한 사회·정치적 주제를 다룸으로써 연대와 공존을 추구하는 실천의 필요성을 논할 계획이다.
11월6일 첫 강좌는 부산대 철학과 양창아 강사가 한나 아렌트의 '전체주의의 기원' 9장을 중심으로 난민의 형상과 그 정치적 의미를 탐구하며, 11월13일 2강은 부산대 사학과 배혜정 교수가 그레이스 M. 조의 '전쟁 같은 맛'을 통해 전쟁신부의 디아스포라를 조명한다.
또 11월20일 3강은 부산시청 문화유산과 하여주 강사가 요시미 요시아키의 '일본군 군대 위안부'를 중심으로 전쟁에서 군대에 의해 성적으로 착취당한 군 위안부 문제를 다루고, 11월27일 4강은 국립한국해양대 교양교육원 이안나 강사가 탈식민 페미니스트 이론가 찬드라 모한티의 '경계 없는 페미니즘'과 해당 주제에 대한 급진적 페미니스트의 주장이 담긴 국지혜의 '난민과 여성혐오'를 함께 읽으며 페미니즘이 난민을 포함한 현대 사회적 의제에 어떻게 응답하고 실천할 수 있는지 고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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