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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삼성전자 보란듯…SK하이닉스, 하반기 실적도 '활짝'

등록 2024.10.15 06:30:00수정 2024.10.15 06: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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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4.07.25. jtk@newsis.com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4.07.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SK하이닉스가 오는 24일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시장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경쟁업체인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영업이익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는 매출 18조382억원, 영업이익 6조7644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영업익 2조8860억원, 2분기 5조4685억원에 이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잠정실적으로 9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수치로, 시장에서는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5조원을 밑돌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3분기 삼성전자 DS사업부는 일회성 비용 집행, 출하 및 가격 부진, IT 전반적 수요 약세 등으로 예상 대비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5조4670억원에서 4조1910억원으로 대폭 낮췄다.

이에 반해 SK하이닉스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상상인증권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9조62억원, 6조967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며 "서버 대용량 모듈, eSSD 등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D램 매출액은 12조6000억원, 낸드는 5조8000억원을 올릴 것"이라고 추정했다.

유안타증권은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하이엔드 시장 진입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고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선단공정 D램 경쟁력이 지속 강화될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으로 7조원을 예상하기도 했다.

일부 외신에서는 엔비디아 납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와 달리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장악력은 공고해지고 있다며 향후 12개월간 시장 지배력이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5세대 HBM인 HBM3E 8단을 엔비디아에 납품한 데 이어 오는 4분기 12단도 공급하기로 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HBM3E 제품은 엔비디아 퀄테스트(품질 검증)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오는 4분기에도 SK하이닉스의 실적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 블랙웰 출하 일정에 따라 HBM3E 12단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상상인증권은 4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을 8조1000억원으로 관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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