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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반년째 수출 중심 경기 회복세 강조…부문별 속도차 여전

등록 2024.10.18 10:00:00수정 2024.10.18 11: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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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 발표

물가 안정세 확대…KDI 진단과 온도차 여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의 한 먹자골목에 음식점 메뉴판이 놓여 있다. 2024.08.12.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의 한 먹자골목에 음식점 메뉴판이 놓여 있다. 2024.08.1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정부가 6개월째 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세를 강조했다. 내수는 여전히 회복 조짐에 그치면서 부문별 속도차를 보이는 가운데 42개월 만에 1%대로 떨어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따라 물가 안정세는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8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수출·제조업 중심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설비투자·서비스업 중심 완만한 내수 회복 조짐 속에 부문별 속도차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지난달에 이어 '수출·제조업 중심의 경기 회복'과 '완만한 내수회복 조짐' 평가를 유지했다. 내수와 수출의 '부문별 속도차'도 연이어 언급하며 수출 호조가 내수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내수 회복 조짐' 진단은 반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외부 평가와 차이가 있으나, 그 사이 한국은행이 통화정책을 전환하는 '피벗'을 단행한데서 이 같은 차이를 설명할 수 있다.

KDI는 '10월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나,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경기 개선이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진단을 내리며 올해 내내 부정적 평가를 지속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1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3년2개월 만에 통화 긴축 기조가 완화되면서 KDI가 경제진단을 전환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08.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08.22. [email protected]


지난 8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1.7% 증가했으나 9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월비 0.8p 하락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비 5.4% 감소했으며 건설투자도 전월비 1.2% 쪼그라들었다.

생산 부문에서도 광공업 생산 및 서비스업 생산 증가로 전사업생산이 1.2% 증가했으나, 건설업 부문은 -1.2%를 기록하면서 부진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9월 취업자 가운데 건설업도 10만명 줄어 2013년 10차 산업 분류로 개정된 이후로 역대 최대폭 감소했다.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 및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각각 0.1p 동반 하락했다.

기재부는 "물가안정 기조를 안착하고, 소상공인 등 맞춤형 선별지원과 내수 보강 등 민생안정을 위한 주요 정책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국민 삶의 질 제고와 우리 경제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한 역동경제 로드맵 추진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 및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4.10.11.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 및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4.10.11.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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