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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호조 지속"…외화예금, 넉달째 상승

등록 2024.10.21 12:00:00수정 2024.10.21 12: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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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 외화예금 잔액 1040.7억달러

수출 호조세에 달러화 예금 4개월 째 상승

LG, 中 광저우 공장 매각에 위안화 예금 올라

차익실현에 엔화 예금은 3개월 만에 반등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10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수출 33.2%(38억 2000만 달러) 증가한 153억 달러, 수입은 3.2%(5억 5000만 달러) 늘어난 175억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또 이달 무역수지는 22억달러 적자를, 연간누계는 346억원 흑자를 기록 중이다. 이날 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 및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4.10.11.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10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수출 33.2%(38억 2000만 달러) 증가한 153억 달러, 수입은 3.2%(5억 5000만 달러) 늘어난 175억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또 이달 무역수지는 22억달러 적자를, 연간누계는 346억원 흑자를 기록 중이다.

이날 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 및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4.10.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거주자 외화예금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세에 지난달 주요 기업들의 수출 대금 예치가 크게 늘면서다. 엔화 예금은 엔화 값 절상에 따른 미 달러화 환산액이 늘며 석 달만에 증가했고,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공장 매각에 위안화 예금도 늘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9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 예금은 한 달 전보다 36억6000만 달러 늘어난 1040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거주자 외화 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 예금이다.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해 12월 전월대비 21억2000만 달러 늘어난 1038억8000만 달러를 기록한 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다 6월에는 16억1000만 달러 늘며 상승 전환한 후 8월에는 다시 1000억 달러를 넘겼다.

통화별로 달러화 예금은 858억4000만 달러로 8월말(835억7000만 달러)보다 22억7000만 달러 늘었다. 유로화예금은 1억5000만 달러 늘었고, 엔화예금은 5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위안화 예금은 6억2000만 달로 확대된 16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 예금 증가는 수출입 관련 대금 예치와 공공기관의 외화채권 발행 등에 기인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수출은 1년 전보다 7.5% 증가한 587억7000만 달러를 보였다. 휴일을 뺀 조업일수 기준 9월 일평균 수출로 사상 최대치로, 반도체 수출은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위안화예금은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공장 매각 대금 수취 등에 증가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수취와 엔화절상에 따른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으로 증가했다. 엔화값은 8월 말 달러당 144.87엔에서 지난달 말에는 142.74엔으로 강세를 보였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 잔액은 887억5000만 달러로 35억 달러 늘었고, 개인예금은 153억2000만 달러로 1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국내은행 예금잔액은 921억8000만 달러로 37억 달러 늘어난 반면, 외은지점은 118억9000만 달러로 4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창헌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장은 "9월에는 수출 호조세에 달러화를 중심으로 거주자외화예금이 크게 늘었다"면서 "위안화 예금은 국내 기업의 LCD 공장 매각에 따른 일시적인 효과가 작용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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