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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아웃 우려에도 역대치 찍었는데…4분기 출발부터 무역적자?

등록 2024.10.22 05:45:00수정 2024.10.22 09: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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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0일 수출입, 수출 10.1%↓·적자

16개월 연속 흑자세에 제동 걸릴까 우려

"조업일수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증가세"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4.10.11.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4.10.1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수출이 '피크아웃(정점을 찍고 하락세에 접어든다)' 우려에도 3분기 중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4분기 시작과 함께 16개월째 흑자를 기록 중인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조업일수가 전년보다 모자란 데 따른 착시일뿐 월말이면 다시 수출 플러스이자 무역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까지 수출은 328억 달러(약 45조185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9%(9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수입은 338억 달러(약 46조5426억원)로 1년 전보다 10.1% 줄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 무역수지는 10억 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달은 3분기의 마지막 달을 맞아 피크아웃 우려가 제기됐지만 우려를 불식시키며 플러스 기조를 이어갔다. 심지어 일 평균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상고하고(上高下高)' 흐름을 이어갔다.
피크아웃 우려에도 역대치 찍었는데…4분기 출발부터 무역적자?



반도체와 대(對)미국·유럽연합(EU) 수출이 역대 3분기 중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올해 누적 무역수지도 2018년 이후 최대 흑자가 났다.

수출이 하반기에도 꺾이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가는 만큼 연말까지 성장 동력을 계속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지만, 이달 하락세를 보이면서 주춤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데이터 착시라는 분석이다. 조익노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조업일수 부족에 따른 일시적인 감소세"라며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증가세다. 여전히 견조한 우상향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달 20일까지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는 증가했지만 승용차는 감소했다. 반도체(36.1%), 컴퓨터 주변기기(15.6%) 등은 상승한 반면 석유제품(-40.0%), 승용차(-3.3%)등은 감소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이 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1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2024.02.01.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이 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1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2024.02.01. [email protected]


주요국 수출 실적도 최대 시장 중국(1.2%)은 증가한 반면 2대 시장 미국(-2.6%)은 감소했다. 수입액 중 원유와 가스, 석탄 등 에너지는 17.7% 감소했다.  

하지만 산업부는 이달 하락세는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일시적인 것일 뿐, 월말께 최종 집계하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봤다.

조익노 무역정책관은 "20일까지 실적을 보면 반도체와 컴퓨터 등 IT품목 수출이 증가했다"며 "이달에도 반도체와 자동차 등 양대 수출품목의 견조한 성장세가 13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견인하고, 무역수지도 월말로 갈수록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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