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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의 러 파병, 분단 끝낼 韓 기회"…한국어로 호소한 우크라 장군

등록 2024.10.22 11: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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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우폴 영웅' 우크라 장군

[서울=뉴시스] 크로테비치 여단장은 20일(현지시각)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북한은 가장 전투력이 강한 부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냈다"며 "이는 1945년부터 소련 공산주의 정권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분단을 끝낼 대한민국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사진=엑스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크로테비치 여단장은 20일(현지시각)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북한은 가장 전투력이 강한 부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냈다"며 "이는 1945년부터 소련 공산주의 정권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분단을 끝낼 대한민국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사진=엑스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우크라이나 장군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두고 "분단을 끝낼 대한민국의 기회"라며 한국과 국제사회에 지지를 호소했다.

우크라이나 '아조우 여단' 소속인 보흐단 크로테비치 여단장은 20일(현지시각)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북한은 가장 전투력이 강한 부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냈다"며 "이는 1945년부터 소련 공산주의 정권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분단을 끝낼 대한민국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핵 버튼을 가진 이웃으로부터 동아시아 전체가 자신을 안전하게 보호할 기회"라며 국제사회의 강경한 대응을 호소하고 나섰다.

해당 게시글은 일부 외신에서 '북한군이 러시아에 병력을 지원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올라왔다.

실제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러시아에 배치된 북한군의 규모를 추측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 북한군의 규모가 1만명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북한군으로 이뤄진 대대가 투입됐다는 보도도 전해졌다. 이런 주장에 대해 러시아 측은 "가짜뉴스"라며 선을 긋고 있는 상태다.
[서울=뉴시스] 크로테비치 여단장은 20일(현지시각)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북한은 가장 전투력이 강한 부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냈다"며 "이는 1945년부터 소련 공산주의 정권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분단을 끝낼 대한민국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사진=엑스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크로테비치 여단장은 20일(현지시각)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북한은 가장 전투력이 강한 부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냈다"며 "이는 1945년부터 소련 공산주의 정권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분단을 끝낼 대한민국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사진=엑스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7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열린 벨기에 브뤼셀에서 "(러시아가) 군의 여러 분야에서 (북한군) 1만명을 훈련할 계획이 있다고 알고 있다"며 "러시아는 전장에서 너무 큰 손실이 있었고, 사회에는 동원 반대 정서가 팽배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북한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직접 개입은 국내 정치권에서도 민감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여당은 21일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일제히 규탄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참전은 대단히 잘못된 판단"이라며 "국방과 외교 안보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정책은 대단히 단호하고 엄정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어로 직접 지원을 호소하고 나선 크로테비치 여단장은 현재 아조우 여단의 수장을 역임 중이다. 아조우 여단은 2년 전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인 '마리우폴'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부대다. 고작 800~1000명 수준의 보병 규모로 포병 전력을 동원한 러시아군 1만여명에 맞서 2개월 넘게 방어에 성공해 주목받았다.

전쟁 이전 아조우 여단은 소속 전투병 및 창설자의 극우주의, 나치주의 성향 문제로 논란을 빚던 무장 조직이기도 하다. 그러나 전쟁 이후 인력이 확대되고, 우크라이나군 인사들이 수뇌부에 배속되면서 이런 성향은 퇴색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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