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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서 30대 여성 서퍼 황새치에 찔려 사망

등록 2024.10.23 0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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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1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달 초 인도네시아 서수마트라주 풀라우 마소쿠트 섬에서 서핑을 즐기던 한 30대 여성이 갑자기 물 밖으로 뛰어오른 황새치에게 공격을 당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1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달 초 인도네시아 서수마트라주 풀라우 마소쿠트 섬에서 서핑을 즐기던 한 30대 여성이 갑자기 물 밖으로 뛰어오른 황새치에게 공격을 당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인도네시아에서 한 여성 서퍼가 황새치의 공격에 가슴을 관통 당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달 초 인도네시아 서수마트라주 풀라우 마소쿠트 섬에서 서핑을 즐기던 한 30대 여성이 갑자기 물 밖으로 뛰어오른 황새치에게 공격을 당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서핑과 스노보드 강사로 일하던 이탈리아 토리노 출신의 36세 여성 줄리아 만프리니로, 사고 당시 뛰어오른 황새치의 부리가 5㎝ 가량 그녀의 가슴에 박혀 치명상을 입힌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시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고 발생 직후 이를 목격한 동료들이 신속하게 그에게 응급 처치를 시도했고, 현지 응급실로 급히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그녀의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서핑계에서는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서핑을 운영하고 있는 멘타와이 블루는 자사 소셜 미디어(SNS)에 "매우 무거운 마음"이라며 "아름답고, 항상 웃었고, 삶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던 친구 만프리니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적었다.

한편 칼처럼 뾰족하고 긴 주둥이를 가져 일명 '바다의 검투사'로 불리는 황새치는 성체의 길이만 4~5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남해와 제주 인근에서 자주 출몰하며, 매우 사나운 성질을 지녀 평소에는 해안 표층을 유영하지만 가끔 물 위로 뛰어올라 공격하거나 사람을 찌르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황새치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매우 드물긴 하나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데일리메일이 인용한 국제학술지 '아시아 수술 저널(Asian journal of surgery)'에 따르면 황새치에 의해 처음 사망한 사례는 2007년 발생했다.

당시 밤낚시를 하던 39세 남성은 횃불을 물속에 비춘 뒤 뛰어오른 황새치에 의해 오른쪽 눈을 찔려 사망했다.

2015년 미국 하와이에선 황새치를 잡으려던 어부가 무리한 포획 과정에서 되레 공격을 당해 사망하는 사건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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