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푸틴-시진핑, 3개월 만에 회담…우크라 상황 등 논의

등록 2024.10.23 01:22: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브릭스 정상회의 계기 한 시간가량 양자 회담

푸틴 "양국 협력 평등"…시 "세대 아우르는 우정"

[카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2일(현지시각) 러시아연방 타타르공화국 수도 카잔에서 브릭스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 회담을 갖기 전 악수를 하고 있다. 2024.10.23.

[카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2일(현지시각) 러시아연방 타타르공화국 수도 카잔에서 브릭스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 회담을 갖기 전 악수를 하고 있다. 2024.10.23.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가졌다.

22일(현지시각) 러시아 관영 타스,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러시아연방 타타르공화국 수도 카잔에서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시간가량 양자 회담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 협력은 평등하고 상호 이익이 되며 절대적으로 기회주의적이지 않다"며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러시아는 주요 이웃 국가들과 잘 지내는 옳은 길을 찾아왔다"며 "이는 비동맹, 비대결, 제3자를 겨냥하지 않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고 말했다.

양국 관계가 먼 길을 걸어왔으며, 일련의 선구적인 성과를 거뒀다고도 평가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의 세대를 아우르는 깊은 우정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주요 국가로서 세계와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책임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브릭스 협력 메커니즘은 공평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와 보편적으로 유익하고 포용적인 경제 세계화를 촉진하는 핵심 동력"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지도자들과 브릭스 협력 메커니즘의 미래 발전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글로벌 사우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두 정상은 무역 규모 확대, 여러 산업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 이행, 인도주의적 관계 발전 등을 언급했다. 양국 간 의제와 국제 현안 모두 논의하고 싶다는 의사도 표명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상황과 전반적인 국제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며, 매우 솔직하고 건설적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두 정상이 "깊은 의견 교환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만난 건 지난 7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이후 3개월 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