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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북단 강원 고성, 아열대 작물 ‘키위’ 재배 늘어난다

등록 2024.10.28 17: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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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농가서 2ha 재배

기후변화로 더 확대될 듯

[고성=뉴시스] 대한민국 최북단 강원 고성에서 홍연수씨가 아열대 작물인 ‘키위’를 재배하고 있는 모습. (사진=고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성=뉴시스] 대한민국 최북단 강원 고성에서 홍연수씨가 아열대 작물인 ‘키위’를 재배하고 있는 모습. (사진=고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성=뉴시스] 이순철 기자 = 대한민국 최북단 강원 고성에서 아열대 작물인 ‘키위’가 재배되고 있어 화제이다.

키위는 제주도, 남부 해안지방에 주로 재배되고 있으나 기후변화로 재배 적지 북상으로 강원 고성에서도 재배되고 있다.

고성에서의 첫 키위 재배는 2017년 명파리 홍연수 농가를 시작으로 현재는 7개 농가, 면적은 2ha까지 증가했고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성에서 키위 재배가 가능한 주요 요인으로는 바다와 인접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해양성 기후로, 최근 기후 온난화의 영향을 받아 재배가 가능해 졌다.

이에 군은 지난 2020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채택해 묘목, 재배시설 등 과원 기반 조성과 재배 기술 교육을 지원했다.

또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우수품종인 ‘감황’을 주력 품종으로 보급한 결과, 소비자들로부터 맛과 품질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홍연수 농가는 재배 6년 차로 지역에서 첫 재배한 이후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군으로부터 재정적, 기술적 지원을 받은 결과 지금은 고품질 키위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2000평 규모의 농장에서 수확한 키위를 학교급식, 로컬푸드 매장, 소비자 직거래 등을 통해 판매할 예정으로 2500만~3000만원의 소득을 기대하고 있다.

윤형락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기후변화로 지역에서 키위 재배가 가능한 만큼 겨울철 동해 피해 예방과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재배 기술을 정립해 농가 소득작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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