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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이음 부산 정차역, 주사위 던져졌다…이달 말 발표

등록 2024.11.04 10:27:04수정 2024.11.04 11: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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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정차역 담은 인가서 국토부에 제출

국토부 내부 검토 거쳐 이달 말 최종 발표

[경북=뉴시스] 중앙선 KTX 이음 열차.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사진=안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북=뉴시스] 중앙선 KTX 이음 열차.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사진=안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서울과 부산을 잇는 준고속열차 'KTX-이음'이 내년 초 완전 개통될 예정인 가운데 열차가 드나들 정차역은 이달 말 최종 발표될 전망이다.

4일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코레일은 철도사업법에 따른 사업계획 변경 인가서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해당 문서에는 KTX-이음의 정차역이 담겨 있으며, 국토부는 이에 대한 내부 검토를 거쳐 이달 말 최종 정차역을 결정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요나 타당성 등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여러 지자체에서 계속해서 의견을 보내주고 있어서 그런 내용 또한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달 말 정차역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차역이 몇 곳이 될 지도 검토 사항"이라며 "열차시간표 등도 확정해야 하기 때문에 이달 말 정차역이 결정되고 나면 바로 공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TX-이음은 최고 시속 260㎞, 서울 청량리~부산 부전역 운행을 2시간50분을 목표로 내년 완전 개통되는 고속열차다. 현재 서울 청량리~경북 안동 구간만 부분 개통돼 운행 중이다.

이는 동부산권역을 거치는 첫 KTX 노선으로, 앞서 부산 내에서 부전역 이외 최소 1곳 이상의 정차역이 지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자 각 지자체는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경북=뉴시스] 영주역에 정차한 KTX-이음.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사진= 영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북=뉴시스] 영주역에 정차한 KTX-이음.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사진= 영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에서는 특히 해운대구, 기장군, 동래구가 각축전을 벌였다.

해운대구는 해수욕장을 보유한 관광지이면서도 부산 내 주거 인구, 유동 인구 모두가 가장 많다는 점 등을 들며 수요가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장군은 정차역 지정이 되면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비롯해 정관, 일광신도시 등에 따른 교통 수요에 대응할 수 있고 도심 접근성을 향상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동래구는 지역이 가진 역사성과 더불어 부산 전역으로 연결될 수 있는 교통의 요충지라는 점을 부각했다.

그간 각 지자체의 지역구 국회의원과 구청장, 주민들은 정차역 유치에 대한 염원을 표현하고자 서명 운동, 궐기대회, 1인 시위 등의 유치 행사를 펼쳐왔다.

코레일이 국토부에 인가서를 넘긴 지난달 31일에도 해운대구는 정차역 유치를 기원하는 구청장 자필 서한문을 국토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지자체간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최근 특정 지자체가 유력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경쟁 지자체는 상시 정차역이 아닌 하루 1~2차례만 정차하는 임시 정차역이라도 지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말들도 들린다.

상시 정차역이 아니더라도 KTX-이음 운행으로 인한 방문객 증가, 부동산 가치 상승 등의 긍정적 효과가 확실하다는 분석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부산과 마찬가지로 KTX-이음이 운행될 울산에서는 태화강역과 북울산역, 남창역 등 3곳이 정차역 후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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