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모든 악플 날 짓밟아…오해 풀고 싶었다"
美 페이퍼 매거진과 인터뷰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블랙핑크(BLACK PINK) 로제가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본 핑크 인 시네마스(BORN PINK IN CINEMAS)' 핑크 카펫에서 팬서비스를 하고 있다. 2024.08.09. [email protected]
로제는 지난 4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패션 잡지 '페이퍼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앨범 주제에 대해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20대의 혼란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앨범 타이틀 '로지'는 로제의 애칭이다.
로제는 특히 앨범 수록곡 중 일부는 기사에 달린 악플과 소셜 미디어 상의 자신에 대한 비난을 다룬 노래라고 했다.
그녀는 악플을 읽는 나쁜 습관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것이 새 노래를 쓰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내 자신이 온라인 세상에 얼마나 취약하고 중독돼 있는지 깨달았다. 사랑받고 이해받고 싶다는 갈망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내가 취약하고 솔직해 사람들은 내가 이런 감정을 겪고 있다는 걸 알게 됐고 내 자신이 싫어졌다. 모든 말들이 날 짓밟는다"면서 "그동안 날 둘러싼 오해를 풀고 싶었고, 진짜 나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평범한 20대 소녀처럼 몇 번의 연애도 겪었다"고 했다.
로제는 앞서 중국발 마약 루머, 배우 강동원 등과 열애설 등 온라인에 퍼진 확인되지 않은 소문으로 곤욕을 치렀었다.
[서울=뉴시스] 로제. (사진 = 더블랙레이블 제공) 2024.10.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블랙핑크 프로듀서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에 둥지를 튼 로제는 이번 앨범이 자신과의 싸움이었다며 ""앨범 작업 초기엔 불안이 컸지만 완성된 곡을 들은 친구들과 주변의 응원으로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로제는 '아파트'로 글로벌 차트에서 K팝 여성가수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현재까지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100 2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8위 등 각 차트에서 이 같은 최고 순위를 찍었는데, 역대 K팝 여성 가수의 노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아파트'를 첫 싱글로 내세운 '로지'는 내달 6일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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