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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해리스, 타이슨과 붙게 하라…흥미로울 것"[2024美대선]

등록 2024.11.05 09:45:00수정 2024.11.05 10: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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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권투선수 타이슨과 스파링 언급…"여성 고통에 집착" 비판

[롤리(노스캐롤라이나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본투표를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각)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 첫번째 유세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4.11.05.

[롤리(노스캐롤라이나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본투표를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각)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 첫번째 유세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4.11.05.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가 상대인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와 권투선수 마이크 타이슨의 스파링을 언급했다.

트럼프 후보는 4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 리딩 유세에서 권투선수 타이슨을 언급, "마이크는 많은 일을 겪었다. 하지만 (여전히) 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슨은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흑인 남성 유명인 중 한 명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권투 선수지만, 강간과 마약 등 각종 범죄에 연루돼 논란도 많다.

트럼프 후보는 이날 타이슨을 '좋은 남자'라고 언급한 뒤 유세장에 모인 청중 중 한 명을 가리키며 "그가 마이크를 카멀라와 함께 (스파링) 링에 올리자고 말한다"라고 했다.

청중의 발언을 인용하는 형식이었지만 사실상 트럼프 후보 본인의 발언으로 받아들여졌다. 트럼프 후보는 이어 "그거 흥미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언은 성전환자의 여성 스포츠 경기 참여를 비난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상대적으로 자신에 대한 지지 성향이 약한 여성 유권자 표심을 노린 발언이다.

그러나 프로 권투 선수인 타이슨이 여성인 해리스 후보를 때리는 상황을 상정한 뒤 "흥미로울 것(That will be interesting)"이라고 말한 점이 도마 위에 올랐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후보가 마지막까지 폭력적인 수사를 버리지 않았다"라며 "자신의 비판자, 특히 여성을 겨냥한 폭력적인 발언을 반복했다"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후보는 지난주 유세에서는 공화당이지만 해리스 후보를 지지하는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을 거론, "총구 앞에 서 있게 해보자"라고 발언한 바 있다.

한 민주당 지지자는 이날 발언과 관련, "트럼프는 여성의 고통에 집착한다. 여성이 공격을 받고 얻어맞고, 심지어 총에 맞기를 원한다"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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