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청년교육단원 첫 결실…연극 '죠죠'
[서울=뉴시스] 국립극단 청년교육단원 최종발표회 '죠죠'의 연습 현장. (사진=국립극단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5일 국립극단에 따르면 지난 2월 공개 심사를 통해 40명의 배우를 청년교육단원으로 선발했다. 19세 이상 23세 미만으로 구성된 국립극단 청년교육단원은 선발 당시 2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발된 40인은 8개월 동안 현장 무대에서 발휘할 수 있는 창작 역량 강화 교육을 중심으로 신체동작, 화술, 알렉산더 테크닉(연극배우 프레데릭 마티아스 알렉산더가 창안한 수련법), 현장 리서치 등을 수행해 왔다.
일부 단원들은 올해 국립극단 제작공연인 '간과 강' 연습과정에 참여하고 '창작공감: 희곡' 낭독회에 출연하기도 했다. 중도 이탈이나 포기자 없이 40명 전원이 전체 과정을 이수했고, 최종발표회 무대에도 모두 함께 오른다.
이들이 선보일 공연은 판타지 문학으로 저명한 독일의 작가 미하엘 엔데가 1982년 극작한 '죠죠'다. 엔데는 판타지와 초현실적인 동화 기법을 활용해 기술적 발전으로 급격한 성장을 이룩한 현대 사회의 번영 뒤에 숨겨진 어두운 그림자를 비춘다. 이 작품 역시 쫓겨날 위기에 처한 낡은 서커스단의 이야기르 빌려 산업화 시대가 가진 매서운 면면에 경종을 울린다.
이대웅 연출가는 "내용적으로 획일화와 개인화된 오늘날 연대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대적 함의를 지니고 있다"며 "구조적으로는 극중극의 상황, 메타연극의 설계와 등장인물의 균형감 있는 비중 등으로 배우들이 직접 작품을 그려나가기 적합하다는 점에서 최종 발표회 공연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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