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0억 상환 지연' 루멘페이먼츠 대표, 동작구 전세사기 피고소
갭투자 방식으로 빌라 건축…전세보증금 반환 지연
루멘 대표 김씨, 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동작경찰서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페이페컴퍼니'를 내세워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온투업)에 780억원을 대출받은 뒤 상환 불능 상태를 만들어 구속 기소된 루멘페이먼츠 대표가 '동작구 전세사기'에도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달 서울 동작구 소재의 세입자로부터 사기 혐의로 루멘페이먼츠 대표 김모(35)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받았다고 5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6월 한 건설업체를 인수한 뒤 갭투자 방식으로 서울 동작구 상도동 소재의 빌라를 건축하는 과정에서 전세 사기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는다.
당시 건설업체는 임차인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지급받았으나 돌려주지 않거나 일부만 상환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검찰은 지난 9월13일 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김씨를 구속 기소한 바 있다.
김씨는 페이퍼컴퍼니를 앞세워 허위의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담보로 온투업 크로스파이낸스로부터 720억원 규모의 '선(先)정산 대출'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검찰 조사 결과 김씨는 다른 온투업 회사에서도 60억원 규모의 선정산 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지난달 23일 해당 혐의로 첫 재판을 받았고 오는 20일 2차 공판기일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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