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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젊은 선대 보유한 HMM…"선대 확장 이어간다"

등록 2024.11.06 07:00:00수정 2024.11.06 07: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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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HMM 컨테이너선박의 운항 모습. (사진=HMM) 2023.1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HMM 컨테이너선박의 운항 모습. (사진=HMM) 2023.1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국내 최대 해운 선사 HMM이 글로벌 주요 10개 선사 중 가장 젊은 선단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선대 확장 전략이 주목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해운전문분석기관 알파라이너가 분석한 10월 기준 10개 주요 선사 선단의 평균 선박 연령은 11.96년이다.

선복량 기준 세계 8위 선사인 HMM은 다른 선사 대비 평균 선령 연령이 가장 낮은 8.53년을 기록했다.

HMM의 주력 선박인 2만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1만8000TEU급, 1만6000TEU급 선박이 2010년대 중후반에서 2020년대 인도되면서 평균 선령이 크게 낮아진 영향이다.

선박의 생애는 20~25년 정도로 추산되는데, 2000년대 초반 생산된 선박은 속도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이는 데 집중했다. 이 시기 생산된 선박은 연료 소모량이 최신 선박 대비 수배가 들 정도로 막대하다고 한다.

선령 10~15년인 2010년대 생산 선박은 대형화 추세에 따라 생산된 선박이 많다. 이후 2010년대 후반, 2020년 건조 된 선박은 효율성이 개선된 초대형 선박이 됐다.

HMM은 다른 선사 대비 효율성이 개선된 대형 선박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친환경 규제를 충족할 수 있는 고효율 선박이라는 점에서 규제 대응 탄력성도 고령 선박을 주로 보유한 다른 선사 대비 높다.

앞으로 12조7000억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155만TEU로 선대를 확장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현재 선복량은 92만TEU다. 이 자금으로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건조하면 HMM은 비교적 낮은 선령을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는 HMM 외에도 글로벌 주요 선사들이 선박 발주를 이어가자 공급 과잉을 우려했다. 최근에는 노후 선박을 교체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고 운임 하락 가능성을 적게 보고 있다.

상위 10개 선사의 20년 이상 노후 선박은 683척에 달한다. MSC는 발주한 선박의 60%를 당장 노후 선박 교체에 사용해야 할 정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를 지나면서 선사들이 발주한 선박들이 속속 인도되면서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노후 선박이 교체되면 공급 과잉 상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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