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북부 공습으로 최소 30명 사망(종합)
4일 밤 20명 이어 5일 새벽에도 최소 20명 죽어
여성과 어린이 각 10명씩 전체 사망의 3분의 2
이스라엘 "무장세력의 무기저장 시설이 표적"
[데이르 알-발라(가자지구)=AP//뉴시스]지난 8월25일 가자지구 데이르 알-발라의 알아크사 순교자병원 침대에 한 여성이 앉아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북부 공습으로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 등 최소 30명이 사망했다고 팔레스타인 의료 관계자들이 5일 밝혔다. 2024.11.05.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은 5일 새벽 어린이 4명과 여성 2명을 포함한 최소 10명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사상자들이 실려온 호삼 아부 사피야 병원 원장은 4일 오후(현지시각) 여러 가족이 대피하고 있던 베이트 라히야 마을의 한 주택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았다고 말했다. 가자 보건부 긴급구조대가 제공한 명단에 따르면 사망자 중에는 8명의 여성과 6명의 어린이가 포함돼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에 대해무장 세력이 활동했던 무기저장 시설을 표적으로 삼았으며 "민간인에게 피해를 줄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가운데 가장 고립되고 심하게 파괴된 가자 북부에 거의 한 달 동안 대규모 공세를 펼치고 있으며, 베이트 라히야, 베이트 하눈의 인근 마을과 자발리야 난민 캠프에 완전한 대피를 명령했으며,한 달 넘게 이 지역에 인도 주의적 원조를 거의 허용하지 않고 있다.
미국과 국제 사회가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휴전에 합의하도록 압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헤즈볼라 무장세력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은 계속 확대되고 으며, 가자지구 북부에서 하마스와의 전쟁도 끝없이 계속되고 있다.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 4만3000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 중 절반 이상이 여성과 어린이들이다. 가자지구 인구 230만명 중 약 90%가 여러 차례 실향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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