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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에도 웃지 않은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연승보다 경기 내용 중요"

등록 2024.11.05 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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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연 페퍼 감독 "외국인 싸움에서 밀리며 동력 잃어"

[수원=뉴시스] 여자배구 현대건설 양효진(오른쪽)이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공격을 펼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1.05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여자배구 현대건설 양효진(오른쪽)이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공격을 펼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1.05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문채현 기자 =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팀의 4연승에도 경기 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현대건설은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1(25-16 17-25 25-21 25-17) 승리를 거뒀다.

에이스 모마가 26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정지윤과 위파위, 양효진까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4연승에 성공한 강성형 감독은 "제 욕심일지도 모르겠지만, 상대가 흔들었을 때 흔들리는 부분이 참 안타깝다"는 의외의 소감을 전했다.

강 감독은 "첫 세트는 의도대로 잘 됐다. 하지만 2세트에선 서브가 강하게 들어오자 우리 연결이 힘들어졌고 세트를 쉽게 내줬다"고 경기를 돌이켰다.

이어 "지난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 이어 오늘 경기도 어수선한 부분이 있었다. 위기관리 능력이 있어야 강한 공격력을 가진 팀에게 승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도 덧붙였다.

강 감독은 "오늘 페퍼저축은행의 서브가 좋았다. 잘 받으라고 얘기는 했지만 목적타가 제대로 이뤄지고, 강하게 들어왔다"고 페퍼저축은행을 상대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수원=뉴시스] 여자배구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1.05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여자배구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1.05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앞으로 더 강한 팀을 만나게 된다. 리그를 길게 가기 위해선 연승보다는 경기 내용이 조금 더 나아져야 한다"며 4연승에 취하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현대건설은 오는 8일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강 감독은 "정관장은 원투 펀치가 확실해서 오늘처럼 경기하면 힘들 것 같다. (양)효진이의 블로킹 타이밍이나 컨디션이 더 올라와 줘야 한다"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강 대 강으로 붙어서 유효블로킹과 수비 등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 유효블로킹을 잘 만들어 놓고 연결 과정이 불안해서 결과가 안 나오는 경우가 있다. 당장 해결은 안 되지만 계속 인지하고 주문할 것"이라며 다음 경기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수원=뉴시스] 여자배구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이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1.05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여자배구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이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1.05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경기마저 패하며 4연패를 기록한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외국인 선수 부재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장소연 감독은 "계속해서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밀리는 것 같다. 그게 채워지지 않아 동력을 잃은 거 같다"고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개막 전 바르바라 자비치를 지명했지만, 부상 등을 이유로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지난 1일 입국한 테일러 프리카노는 아직 선수 등록이 되지 않아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다.

장 감독은 "승부처에서 외국인 싸움이 안 되고 뚫리다 보니 경기가 어렵게 흘러갔다. 국내 선수들이 들어가니 블로킹도 낮을 수밖에 없다"며 이날 경기에 있어 부족한 부분을 돌아봤다.

그는 "장위는 잘하고 있다. 프리카노가 합류하면 경기가 원활하게 풀리지 않을까 싶다"며 외국인 선수 합류 이후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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