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장관 "수단과의 전면적 외교관계 확대 준비" 선언
테헤란 방문 수단 경제장관과 회담, 무역강화 밝혀
2016년 외교관계 단절후 국교 수복과 협력에 합의
[뉴욕=AP/뉴시스]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지난 9월 2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10.
이란 외무부가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아락치 장관은 수도 테헤란을 방문한 수단의 재무 · 경제기획부 장관 지브릴 이브라힘과 만나 회담하는 자리에서 그런 말을 했다.
그러면서 두 나라가 수 많은 교류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이란 외무부의 성명을 인용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아락치 장관은 현재 북아프리카의 수단에서 계속되고 있는 내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하면서, 되도록 빨리 내전이 종식되고 평화와 안정을 되찾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서아프리카 지역의 "복잡하고 위험한 내전 상황"에 대해 지적하면서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의 이스라엘의 "전쟁범죄"도 하루 빨리 종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락치 장관은 무슬림 국가들이 단합해서 이스라엘의 "확장주의와 공격성"을 멈추게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수단의 이브라힘 장관은 아락치 장관과의 회담이 두 나라의 향후 발전적 관계에 도움이 되는 훌륭하고 건설적인 회담이었다고 말하고 곧 합동 경제위원회 구성과 회의를 하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또한 전쟁광 역할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해 더욱 경계하며 이슬람 국가들의 단합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단의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이란을 방문했으며 6일에는 이란의 압돌나세르 헤마티 재무장관과도 회담했다.
양국 장관들은 2016년 수단이 테헤란주재 대사관이 습격당했던 사우디 아라비아와 연대하면서 단절했던 이란과의 외교관계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
수단과 사우디 아라비아는 2023년 10월에 이미 외교관계를 회복했고 올 해 7월에는 서로 대사를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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