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매파' 위원 "경제 강한 성장·생산성 향상시 금리 인하 폭 적을 것"
[뉴욕=AP/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Fed·연준) 위원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는 9일(현지시각)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과 생산성 향상을 이어간다면 예상보다 금리 인하 폭이 작을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카시카리 총재가 2019년 10월1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야후파이낸스 회담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2024.11.1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Fed·연준) 위원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는 9일(현지시각)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과 생산성 향상을 이어간다면 예상보다 금리 인하 폭이 작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이 "의회와 새 행정부 사이의 단기적 계획이 아닌 생산성, 경제 성장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그것(경제 성장)이 지속되고 우리가 앞으로 구조적으로 더 생산적인 경제 상황에 처한다면 결국 (금리 인하를) 그렇게까지 줄이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기존 4.75~5.00%에서 4.50~4.75%로 낮췄다. 9월 빅컷(기준금리 0.5%p 인하)에서 인하 폭을 줄였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앞으로 (경제) 데이터가 크게 변하지 않는 한 균형적으로 더 작은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금리 인하 폭이 예상보다 작을 것을 시사했다.
CNBC는 "그의 발언은 연준이 (금리 인하 폭이) 0.25%포인트 단위인 전통적인 움직임으로 돌아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현재 우리는 여전히 강하고 건강한 노동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며 “하지만 나는 강력하고 건강한 노동 시장을 유지하고 싶으며 최근 많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우리가 (물가 상승률) 2%로 돌아가고 있다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당초 저금리와 느슨한 통화 정책을 선호하는 '비둘기파'로 알려졌지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도는 역학 관계를 우려하며 매파적 입장으로 전환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