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오피스텔 살인' 40대 구속…"도망·증거인멸 우려"(종합)
지난 8일 오전 30대 여성 살해한 혐의
法, 10일 오후 3시부터 영장실질심사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강서구 오피스텔 살인 피의자 A씨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4.11.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3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구속됐다.
윤석범 서울남부지법 당직판사는 10일 오후 3시 살인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김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오후 2시20분께 짙은 남색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법원 앞에 나타난 김씨는 '범행 왜 저질렀나' '피해자에게 할 말 없나' '피해자와 얼마나 알고 지냈나' '불은 왜 저질렀나' 등을 묻는 질문에 작은 목소리로 "죄송합니다"라고 답한 채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김씨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화곡역 인근의 한 오피스텔에서 3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오전 6시40분께 '오피스텔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이 현장에서 흉기와 번개탄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같은 날 김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지난 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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