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 입다 짬뽕 국물 벽에 범벅…'보더니' 그냥 간 손님(영상)

[서울=뉴시스] 중식집에서 짬뽕 그릇을 엎어 벽을 엉망으로 만든 손님이 아무 말 없이 가게를 빠져나가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은재 인턴 기자 = 중식집에서 짬뽕 그릇을 엎어 벽을 엉망으로 만든 손님이 아무 말 없이 가게를 빠져나가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8일 서울의 한 중식집에서 찍힌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엔 회식을 마친 손님 무리가 차례로 가게를 나서던 중 마지막에 일어선 여성이 외투를 걸치다가 옷으로 짬뽕 국물 그릇을 치는 모습이 담겼다.

짬뽕 그릇은 벽으로 날아가 하얀 벽을 빨갛게 물들였다. 벽과 바닥, 주변 옷걸이에 걸린 앞치마와 의자 곳곳에도 빨간 국물이 튀었다.

여성은 자신이 쏟은 짬뽕 그릇을 잠시 쳐다보다가 짬뽕 국물로 엉망이 된 벽을 보고도 모른 척 그대로 가게를 빠져나갔다.

중식집을 운영하는 제보자 A씨는 "직원이 나중에 보고 '손님들이 싸웠나. 난장판을 만들어 놨다'고 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CCTV를 확인하고, 짬뽕 그릇을 쏟은 걸 알고도 그대로 나간 손님에게 화가 났다"며 "손해배상 얘기는 하지 않겠지만 한마디 말도 없이 갔다는 게 속상하다"고 전했다.

패널로 출연한 박지훈 변호사는 "외투를 왜 저기서 입냐, 나가서 입어야지. 지금이라도 가셔서 사과하고 짬뽕 많이 팔아줘라"라고 말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바닥은 닦으면 되지만 벽은 어떡하냐", "진짜 양심 실종된 뻔뻔한 사람들 많다", "기본적으로 직원들한테 얘기는 해줘야지", "옷에 다 묻었기를", "앞으로 옷은 밖에 나가서 입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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