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주차구역에 경차 댔다고 수입차 차주한테 지적 받았습니다"
[서울=뉴시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경차는 일반 주차구역에 주차 못하나요. 어이없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 보배드림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경차 차주가 일반 주차칸에 주차했다가 수입차 차주로부터 지적을 받았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경차는 일반 주차구역에 주차 못하나요. 어이없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대형마트 근처 뷰티샵 건물에 주차를 하려고 들어갔다"며 "상가 엘리베이터 근처에 자리가 있어 주차를 하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후 다른 차량이 들어오는 걸 봤다는 작성자는 "어디 주차하는 차인 줄 몰라 먼저 주차 라인에 들어가 '나중에 핸들을 고쳐야지' 생각하고 있었다"고.
그러나 A씨는 곧 옆 주차 라인에 차를 넣는 승용차 차주에게 핀잔을 듣게 됐다.
그는 "옆에 승용차 차주가 창문을 내리면서 짜증섞인 목소리로 '경차는 소형차 구간에 주차를 하라'고 했다"며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또는 주차가 만차이면 모르겠으나 만차도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좋게 말하는 것도 아니고 짜증 내면서 말하는데 너무 놀랐다. 이런 상황을 처음 겪어 화가 나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라"라고 토로했다.
이어 "제가 먼저 차에서 내리고 그분이 내리길래 '왜그러시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그분은 '주차할 곳도 없는데 (경차는) 소형차 구간에 주차해야지 여기다가 하냐'며 더 짜증을 내더라"라고 전했다.
당시 주차장을 들어오는 입구를 포함해 주차장에는 충분히 빈 주차 공간이 있었음에도 상대 차주가 소형차 구간 주차를 요구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A씨는 "그분의 행동과 태도가 너무 황당했다. 연세도 40대 중반에서 50대로 보였다"며 "제가 한참 어려 보여서 시비를 거시고 싶은 거였는지, 본인이 주차하려던 자리에 제가 먼저 주차해서 기분이 언짢은 건지"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결국에는 저보다 늦게 내리신 그분이 주차를 이렇게 하고 갔더라. 옆에 자리가 넓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바퀴를 틀어놓고 바짝 붙이고 가는 건 왜 그랬을까"라며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을 함께 공유했다.
사진에는 A씨 차량 옆으로 BMW가 주차돼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차량은 A씨 차량 쪽으로 바짝 주차해 옆 주차 칸을 침범한 상태였던 것은 물론 경차를 향해 바퀴를 틀어놓기도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적한 차주가 경차만도 못한 인성을 가졌네" "내 옆에 경차 있으면 오히려 자리 넉넉하고 좋지 않나" "자리도 많은데 내가 어디에 주차하는지 무슨 상관" "심지어 사진은 본인 차보다 경차가 더 비쌀 것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선 "일반 차량은 경차 구역에 주차할 수 없어서 답답할 때가 있다는 건 공감" "경차는 지정 구역 비워져 있으면 그곳부터 주차하는 게 예의" 등의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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