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미국 정보·무기 획보 수월해지는 보안협정 서명
[AP/뉴시스] 18일 미국의 오스틴 국방장관과 필리핀의 테오도로 국방장관이 군사정보 일반보안 협약에 서명하고 있다.
중국의 공세적 행동 증대에 대한 대응으로 조약 우방국인 양국은 대규모 합동훈련을 비롯해 방위 및 군사 상호관여를 증강시켜 왔다. 이날 미국의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필리핀의 길베르토 테오도로 장관은 마닐라서 법적 구속력을 가진 군사정보 일반보안 합의서에 서명했다.
바이든 정부는 대만 및 남중국해 문제 등에서 중국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인도 태평양 지역에 군사 동맹의 아크(활꼴)를 강화시켜 왔다.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필리핀 군 간 영유권 마찰이 심해지면서 필리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외부적 방어력을 높이는 데 큰 힘을 쏟았다.
필리핀 국방부는 이날 합의안의 목적이 미국과 필리핀 간에 교환되는 비밀 군사정보의 보안을 확립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 합의서로 "필리핀은 미국이 생산한 보다 질 좋은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필리핀 보안 장교들은 AP 통신에 미국이 다른 우방과 맺은 것과 유사한 합의서며 이로 해서 미국이 필리핀에 고급 정보 그리고 미사일 시스템을 포함한 보다 정교한 무기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유출 방지를 조건으로 필리핀 군은 미국의 위성 및 드론의 정찰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필리핀은 미국으로부터 신형 무기들을 얻으려고 했으나 그간 이 같은 정보 협정이 없어 불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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