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동특사 19일 레바논 방문 "이-헤즈볼라 휴전안 논의"
레바논 의회, 미 휴전안에 긍정 반응
안보리 결의안 1701호 이행 포함돼
[베이루트=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아모스 호치스타인 백악관 선임고문이 19일(현지시각) 레바논을 방문한다. 사진은 지난달 21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호치스타인 특사가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오른쪽)와 만나 대화하는 모습. 2024.11.19.
호치스타인 특사는 지난주 레바논 의회에 제출된 미국의 휴전 협상안 초안을 놓고 논의할 것을 알려졌다. 레바논 의회는 미국이 내놓은 휴전 협상안 초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타임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그는 지난달 말에도 레바논과 이스라엘을 잇단 방문하며 휴전 논의를 중재했다.
이스라엘 국영 KAN 방송이 입수한 미국의 휴전 협상안 초안에는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1701호의 완전한 이행 ▲ 국제 감독위원회 설립 ▲ 이스라엘 국경을 따라 약 1만 명의 레바논 군대 배치 등이 포함됐다고 한다.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는 2006년부터 안보리 결의안 1701호 이행을 촉구해 왔다.
안보리 결의안 1701호는 2006년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전쟁 종식을 위해 채택된 것으로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철수 및 레바논 리타니강 이남에는 레바논 정규군과 유엔 평화유지군만 주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헤즈볼라가 미국이 제안한 휴전안을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레바논 의회 의원인 와다 사덱은 "헤즈볼라는 아직 휴전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이 임박했는지는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지역에서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충돌이 이어지면서 이스라엘 북부 주민 약 6만 명이 대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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