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잠실서 '역대 최대' 롯데百 크리스마스마켓 "유럽 감성 그대로"
작년 약 24만명 방문하며 인기…상점수 20여개서 40여개로 늘려
수제 원목 오르골, 덴마크 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한 볼거리 운영
[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 20일 서울 송파 롯데월드몰 잔디 광장에 열린 롯데 크리스마스 마켓 2024. 2024.11.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이렇게 해놓으니까 진짜 유럽같네."
20일 서울 송파 롯데월드몰 잔디 광장에 열린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하던 한 방문객이 말했다.
지나가던 다른 방문객들은 입구에서 직원들에게 "어떻게 입장할 수 있냐"고 줄지어 물어봤다.
'유럽의 크리스마스를 그대로 옮겨왔다'고 평가받는 롯데 크리스마스 마켓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그간 한 곳에서 크리스마스 장식과 관련 상품을 구경하면서 음식까지 즐길 수 있는 유럽 마켓 분위기의 공간 자체가 국내엔 없었다"고 설명했다.
롯데 크리스마스 마켓 2024. (사진=롯데쇼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 크리스마스 마켓은 지난해에도 유럽 정통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실제 약 24만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모였다.
행사 호조로 연말 잠실 단지 전체의 활성화를 이끄는 기폭제 역할을 하는 등 파급효과도 컸다.
20일부터 2025년 1월 5일까지 열리는 올해 크리스마스 마켓에선 잔디 광장을 '유럽의 겨울 왕국'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흥행에 발맞춰 크리스마스 상점 수를 늘렸다. 전년(약 25개)대비 16개 많은 총 41개를 운영한다.
[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 20일 서울 송파 롯데월드몰 잔디 광장에 열린 롯데 크리스마스 마켓 내 하이타이드 상점. 2024.11.20. *재판매 및 DB 금지
상점은 수천 종의 크리스마스 오너먼트에서부터 소품, 액세서리, 기프트 등과 함께 먹거리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음식 등을 판매하는 공간도 지난해 한 곳에서 올해 두 곳으로 확장했다. 마켓 규모는 지난해보다 약 20% 넓은 700평 규모로 조성했다.
마켓 전반엔 롯데 크리스마스 마켓은 올해 롯데백화점의 크리스마스 테마인 '원더풀 쇼타임'을 적용했다.
마켓으로는 일본의 유명 편집샵 브랜드 하이타이드가 참여했다. 명함지갑 등 일본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제품들도 공개했다.
[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 20일 서울 송파 롯데월드몰 잔디 광장에 열린 롯데 크리스마스 마켓 내 TVS 더 빌리지 샵 상점. 2024.11.20. *재판매 및 DB 금지
'TVS 더빌리지샵'은 더 원더풀 쇼타임이라는 메인 테마에 맞춰 협업한 제품을 선보였다. 직접 바잉해온 다양한 소품들도 판매한다.
'레고'와 '플레이모빌'은 크리스마스 콘셉트에 맞춘 제품과 볼거리를 전시했다.
또 연말에 타월을 선물하는 문화를 고려해 타월 브랜드 테토가 상위 1% 수피마 코튼으로 만든 제품들을 공개했다.
이 외에도 대만 수제 원목 오르골로 유명한 '우더풀라이프', 덴마크 인테리어 오브제 브랜드 '룸코펜하겐', 산타의 비밀창고를 콘셉트로 망원동에서 유명한 크리스마스 전문 편집숍 '프레젠트모먼트' 등이 참여했다.
롯데백화점에 걸렸던 대형현수막 등 다양한 배너를 업사이클링한 '리어스'도 참여했다.
[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 20일 서울 송파 롯데월드몰 잔디 광장에 열린 롯데 크리스마스 마켓 2024. 2024.11.20. *재판매 및 DB 금지
먹거리 상점에는 지난해 독일 정통 '뉘른베르크 소시지' 등으로 인기몰이를 한 '카페인 신현리'와 올해 처음 참여하는 국내 최정상급 파티시에 연합 베이커리 팝업인 '어텐션', 깨먹는 티라미수 케이크로 유명한 '하트 티라미수' 등이 참여한다.
또 와인 코너에선 장한이 셰프의 '무알콜 뱅쇼'를 판매하고, 먹거리 상점들마다 대표 메뉴의 시식 행사도 다채롭게 연다.
롯데물산과 협업해 즐길 거리도 확대했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회전목마를 크리스마스 마켓 내부로 들여와 함께 운영한다.
트리는 지난해 대비 하부에 LED 램프를 추가하고 3m 더 키워 22m 높이로 운영한다.
[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 20일 서울 송파 롯데월드몰 잔디 광장에 열린 롯데 크리스마스 마켓 2024. 2024.11.20. *재판매 및 DB 금지
트리 아래에는 포토존도 마련했다. 회전목마는 당일 크리스마스 마켓 입장권 구매 고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또 크리스마스 소원을 적어 걸 수 있는 '소원의 벽'과 빈티지 콘셉트의 엘리베이터 공간에서 분위기 있는 사진촬영이 가능한 'BYTP' 포토부스도 운영한다.
마켓을 배경으로 월드몰 벽면엔 오후 5시 30분부터 10시까지 매 30분마다 원더풀 쇼타임 미디어쇼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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