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석촌호수 품은 미술관 문 연다…22일 특별전 개막
자연의 색 옅어진 석촌호수서 색 주제로 다채로운 작품 선봬
세계서 가장 비싼 미술작가 '제프쿤스' 작품 패러디 퍼포먼스도
[서울=뉴시스]서울 송파구는 오는 22일 오후 5시 구립미술관 '더 갤러리 호수' 준공식과 함께 개관 특별전을 개막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송파구 제공). 2024.1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송파구는 오는 22일 오후 5시 구립미술관 '더 갤러리 호수' 준공식과 함께 개관 특별전을 개막한다고 20일 밝혔다.
더 갤러리 호수는 구에서 건립한 첫 단독건물 미술관이다. 석촌호수 산책로와 연결돼 있어 누구나 호수를 걷다 편안하게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구는 개관을 기념해 특별전을 연다. 눈여겨볼 전시는 제2전시실에서 열리는 '색'을 주제로 한 전시다. 초겨울 자연의 색이 옅어진 석촌호수에서 다채로운 색을 만날 수 있다.
참여작가는 형용사를 채집해 색으로 표현하는 이경 작가, 꿈과 환상, 희망을 색으로 전달하는 제이미 리 작가, 강렬한 색채로 컬러밴드에 감정을 담아내는 하태임 작가 등 3명으로 총 2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제1전시실에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전시가 열린다. 김창열 작가의 '물방울' 등 작가 18명의 작품 18점을 통해 한국 현대 회화사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야외에서는 설치미술가 남다현, 황혜선 작가와 조각가 강재원, 박안식, 조영철 작가의 작품 19점을 감상할 수 있다.
개막식 당일 남다현 작가는 미술관 1층 앞마당에서 퍼포먼스 '제프 쿤스 파격 세일'을 선보인다. 현존 미술작가 중 가장 높은 작품 가격을 기록한 제프 쿤스를 패러디해 그의 대표 작품인 '벌룬독'을 공장에서 생산하듯 현장에서 만들어 관람객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이번 특별전은 내년 2월 28일까지 이어진다. 올 연말까지 미술 인플루언서 초청 강의, 작가와 대화 등도 진행된다.
더 갤러리 호수는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석촌호수가 이제는 문화예술을 덧입은 서울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 더 갤러리 호수를 통해 다양하고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여 주민과 방문객이 언제든 예술로 즐거움과 행복을 만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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