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나면 탈출하려고"…28층 사는 중국인 외벽 뚫었다
[서울=뉴시스]아파트에 마음대로 외벽을 뚫고 계단을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한 중국 여성이 화제다.(사진=광명왕)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아파트에 마음대로 외벽을 뚫고 계단을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한 중국 여성이 화제다.
17일(현지시각) 광명왕은 이달 초, 후난성 창더시에 사는 한 누리꾼이 올린 글의 내용을 보도했다.
글에 따르면 아파트 내 28층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임의로 건물 외벽을 뚫어 철문을 만들고 계단을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했다.
여성은 "고층에 살면 화재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피할 장소가 없어서 벽을 허물고 문을 열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위험한 상황에서 바로 옆 건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게시물을 확인한 창더시 도시 관리국은 여성에게 구조물을 복원할 것을 명령했다.
관리국 측은 "허가 없이 건물을 훼손하는 불법행위를 엄중히 단속하고 있다"며 "여성이 건물의 하중 지지력을 파괴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전 의식을 갖는 건 좋지만, 합법적이어야 한다" "본인만 안전하면 뭐 하냐, 건물이 훼손됐는데" "원상복구만 하라는 것은 너무 가벼운 처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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