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 토종닭 농장서 H5형 AI 항원 검출(종합)
전남도, 초동방역팀 투입·출입 통제·신속 살처분
반경 10㎞ 방역권 설정·이동제한·수매 도태 추진
[영암=뉴시스] 송창헌 기자 = 25일 전남 영암군 한 토종닭 사육농장 입구에서 방역 관계자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4.11.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 영암의 한 토종닭 사육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방역당국이 살처분과 이동 차단 등 AI 확산 차단에 나섰다.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 중으로, 26일 전후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발생 농장은 토종닭 14마리, 기러기 4마리를 사육하는 소규모 가정형 가금농가다. 24일 농장주가 '폐사가 늘고 있다'며 당국에 신고했고, 전남도 동물위생시험소 정밀검사 결과 H5형 AI로 확인됐다.
지난달 29일 강원도 동해시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첫 발생된 이후 가금농장에서는 이번 동절기 들어 이번이 4번째다.
전남도는 의심축 신고 접수 즉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을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통제와 소독 등 방역조치를 취하고 도 현장지원관을 파견해 주변 환경 조사와 발생 원인을 분석했다.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H5형 검출 단계에서부터 발생농장 사육가금을 선제적으로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했다. 또 발생농장 반경 10㎞를 방역지역으로 설정,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소독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방역 지역 가금농장 일제검사, 토종닭 수매·도태를 추진 중이다.
닭·오리농장과 관련 시설에 대해 25일 밤 10시까지 24시간 일시 이동중지상태에서 일제소독을 실시토록 하고, 영암 방역지역에 소독차량 9대를 동원해 일제소독을 실시 중이다. 농장 출입 차량 소독은 고정식 소독기와 고압분무기 소독 등 2단계로 진행된다.
전남도는 고병원성 AI 특별방역대책 기간 중 도와 시·군에 28개 현장점검반을 편성해 가금농장, 축산 관련 시설 등 399곳을 점검했고, 발생상황 등에 따라 별도 점검계획을 수립해 지속 추진하고 있다.
22개 시·군에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해 축산차량에 대해 꼼꼼히 소독 후 소독필증을 휴대하고 농장에 출입토록 하고 도내 소독차량 150대를 총동원해 농장과 철새도래지 등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가용가능한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며 "전업규모 가금농장 뿐 아니라 소규모 가금사육 농가에서도 AI 차단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축산농가는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AI 의심 주요 증상 뿐 아니라 경미한 증상이 확인될 경우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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