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호주 소비자물가 2.1%↑…"보조금에 전기료·집세 내려"
[시드니=AP/뉴시스] 호주 시드니에 있는 쇼핑센터 수산물 코너. 자료사진. 2024.11.2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4년 10월 호주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1% 올랐다고 마켓워치와 이코노타임스, AAP 통신 등이 27일 보도했다.
매체는 호주 연방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상승률이 3년 만에 최저인 전월과 같았다고 지적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2.3% 상승인데 실제로는 이를 0.2% 포인트 밑돌았다.
에너지 가격이 오른데 따라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정부의 보조로 전기요금 과 집세가 하락해 CPI 상승을 억제했다.
10월 전기요금은 연방과 주 정부의 보조금으로 전월에 비해 12% 떨어졌고 집세도 0.3% 하락했다.
다만 근원 인플레율 지표로 주목을 받는 CPI 중앙은행 트림 평균치는 전년 같은 달보다 3.5% 올랐다. 전월 3.2%에서 가속해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히 세다는 걸 나타냈다.
호주 중앙은행 준비은행(RBA)이 목표로 하는 2~3%에서 괴리가 확대하면서 금리를 인하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10월 CPI는 전월과 비교해선 0.3% 하락했다. 이번 CPI 데이터는 중앙은행의 주된 우려 재료인 일부 서비스 가격의 최신 동향을 반영하지 않았기에 금융정책에 대한 영향은 한정적이다.
시장은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개시 시기에 관해 내년 5월까지 확률이 낮다고 보고 있다.
12월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확률은 14%로 점치고 있다. 중앙은행은 작년 11월 이래 1년간 기준금리를 4.35%로 동결하고 있다.
10월 CPI에 시장 반응은 제한적으로 호주달러 환율은 1호주달러=0.6474달러로 거의 변동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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