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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상 최대 규모' 러시아 무인기 공격에 곳곳 정전

등록 2024.11.27 16:22:43수정 2024.11.27 17: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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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무인기 188대 동원해 공격…76기는 우크라에 격추

[헤르손=AP/뉴시스]러시아가 사상 최대 규모로 무인기(드론) 공격을 감행하면서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사진은 2022년 11월2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헤르손의 기차역에서 주민이 수도 키이우행 열차에 탑승하는 모습. 2024.11.27.

[헤르손=AP/뉴시스]러시아가 사상 최대 규모로 무인기(드론) 공격을 감행하면서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사진은 2022년 11월2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헤르손의 기차역에서 주민이 수도 키이우행 열차에 탑승하는 모습. 2024.11.27.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러시아가 사상 최대 규모로 무인기(드론) 공격을 감행하면서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26일(현지시각) 발생한 공습으로 전력 공급 중단과 주거 건물 파손을 겪고 있다.

러시아가 무인기 188대를 동원해 전날 밤과 이날 오전 연달아 공습하면서 우크라이나 서부는 암흑 지대에 놓이게 됐다. 수도 키이우 외곽 주거지에도 피해가 보고됐다.

최근 방공망에 부하가 걸린 우크라이나는 공격 동안 무인기 76대를 격추하는 데에 그쳤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성명에서 "불행히도 중요 기반시설에 타격이 있었다. 대규모 무인기 공격으로 인해 여러 지역에서 개인 건물과 아파트 건물이 피해를 봤다"고 알렸다.

우크라이나 서부 테르노필주 주지사인 비야체슬라우 네호다는 "우리 지역의 70%가량이 정전 상태"라면서 "시설이 상당한 피해를 봤다. 이는 장기간 지역 전체의 전력 공급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 때문에 결과가 좋지 않다"고 발표했다.
[드니프로=AP/뉴시스] 2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서 한 구조대원이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불에 타는 변전소를 바라보고 있다. 2024.09.03.

[드니프로=AP/뉴시스] 2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서 한 구조대원이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불에 타는 변전소를 바라보고 있다. 2024.09.03.


키이우 외곽 주거지 공격으로는 인명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다.

현재 상황으로 점쳐볼 때 올겨울 우크라이나는 올겨울 깜깜한 어둠 속에서 맹위를 떨치는 동장군의 위력을 맞아야 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우크라이나는 혹한기에 대비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다. 병원, 중요시설, 사업체 등에 자체 소규모 발전 시설을 갖춘 곳이 많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에 불확실성이 고조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동부 전선을 따라 계속 전선을 압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에 에이태큼스(ATACMS·육군전술유도탄체계), 하이마스(HIMARS·고기동성포병로켓시스템), 스톰 섀도(스칼프) 장거리 순항미사일 등으로 공격하고 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취임 뒤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스톰 섀도 수십 발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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