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둔 바이든 우크라 추가 지원금 33조원 의회 요청
우크라이나와 무기 계약…미국 무기 비축량 보충 등에 사용
일부 공화당 의원 새 정부 출범 앞두고 추가 지원에 회의적
[뉴욕=AP/뉴시스] 퇴임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0억 달러(33조원) 규모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을 연방의회에 요청했다고 26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9월 25일 미국 뉴욕에서 '우크라이나 복구 및 재건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하는 행사를 열고 연설하는 모습. 2024.11.27.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 관리예산국은 차기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지원을 끊을 가능성에 대비해 의회에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여러 차례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식 기조를 밝혔다.
추가 지원금 240억 달러 중 80억 달러는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특히 미국 기업의 우크라이나 무기 공급 계약 관련 재정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나머지 160억 달러는 미국 무기 비축량 보충에 사용된다고 한다.
다만 일부 공화당 의원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마이크 리(공화·유타) 상원의원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조 바이든은 미국 납세자들이 낸 세금 47억 달러를 일방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빌려줬다"며 "의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협상을 방해할 수 있는 공짜 선물을 (우크라이나에) 주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육군전술유도탄체계)로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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