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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헤즈볼라 휴전에 "우리 휴전은 언제" 조속한 휴전 고대

등록 2024.11.27 18:07:04수정 2024.11.27 21: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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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투입 이스라엘 병력 가자지구로 돌려 압박 가중 우려도

휴전 발효에 '집으로 집으로' 대피 레바논 주민들 귀환 행렬 줄이어

[가지예=AP/뉴시스] 27일(현지시각)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이 발효된 가운데 레바논 가지예 도로가 고향 마을로 돌아가려는 실향민들의 차량으로 교통 체증이 발생하고 있다. 2024.11.27.

[가지예=AP/뉴시스] 27일(현지시각)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이 발효된 가운데 레바논 가지예 도로가 고향 마을로 돌아가려는 실향민들의 차량으로 교통 체증이 발생하고 있다. 2024.11.27.

[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간 휴전이 27일 오전 4시(현지시각) 발효되자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해 대피했던 레바논 남부의 많은 사람들이 오래 떠나야 했던 집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휴전 합의가 지켜질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 있지만, 휴전은 레바논 국가 전역에 안도감을 주었다. 이스라엘은 26일 헤즈볼라와의 휴전을 발표하면서 헤즈볼라가 휴전 협정을 위반하면 곧바로 다시 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의 대피 지역으로부터 여전히 멀리 떨어져 있으라고 경고했지만, 대피했던 레바논 국민들은 이를 무시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실제로 휴전 발효 후에도 레바논 남부로 향하는 자동차들에 총격을 가하기도 했지만 휴전 발효 소식에 집으로 돌아가려는 수많은 자동차들이 레바논 남부로 향하는 도로를 가득 메웠다.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는지는 확실치 않다.

레바논 전역에서는 휴전 발효 하루 전인 26일에도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최소 42명이 사망했다. 헤즈볼라 역시 26일 이스라엘에 로켓포를 발사,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 공습 경보가 울려 퍼졌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은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촉발된 가자지구 전쟁에 따른 중동 지역의 불안을 종식시키기 위한 첫번째 중요한 단계지만 가자지구에서의 전쟁 종식까지는 다루지 않고 있다.

헤즈볼라는 하마스의 공격 다음날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레바논에서의 전투는 지난 9월 레바논 전국에 걸친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과 지상 침공으로 전면전으로 확대됐었다.

[베이루트=AP/뉴시스] 27일 새벽(현지시각)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이 발효된 가운데 레바논 베이루트 다히예에서 헤즈볼라 깃발과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의 사진을 든 사람들이 휴전을 축하하고 있다. 2024.11.27.

[베이루트=AP/뉴시스] 27일 새벽(현지시각)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이 발효된 가운데 레바논 베이루트 다히예에서 헤즈볼라 깃발과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의 사진을 든 사람들이 휴전을 축하하고 있다. 2024.11.27.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거의 14개월에 걸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가자지구에서 4만4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10만4000명 이상이 부상했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이 이뤄진 것처럼 가자지구 전쟁의 휴전도 하루 속히 이뤄지기를 고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헤즈볼라와의 휴전에 따라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투입됐던 병력들을 다시 가자지구로 돌려 가자지구에 대한 압력이 더 가중되고 전쟁이 더욱 격렬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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