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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당원게시판 문제, 김여사 특검과 연계하면 해당행위"(종합)

등록 2024.11.28 09:58:06수정 2024.11.28 10: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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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분란 이유로 안 밝히면 대표 리더십 타격"

"대통령 비판이 문제 아니라 당심 왜곡이 문제"

"임기 2년 반 남은 대통령과 차별화 시도 무모"

[인천=뉴시스] 조성봉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월30일 오전 인천 중구 용유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지역구 관리', '초선의원의 마음가짐' 등에 대해 특강을 하고 있다. 2024.08.30. suncho21@newsis.com

[인천=뉴시스] 조성봉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월30일 오전 인천 중구 용유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지역구 관리', '초선의원의 마음가짐' 등에 대해 특강을 하고 있다.  2024.08.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친한계 일각에서 당원게시판 논란 등으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이탈표가 늘어날 가능성을 언급하는 데 대해 "명백한 해당행위"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포럼 새미준 정기세미나 강연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일부 친한계 의원이 한 대표가 특검과 관련해 뉘앙스가 달라진 것 같다며 특검 수용 여지를 남기는 듯한 말을 했다'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앞서 친한계 정성국 의원은 전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특검과 관련해 한 대표가 친윤과 다르게 생각할 수 있냐는 질문에 "며칠 사이 한 대표의 뉘앙스가 약간 다르게 느껴진다. 심중에 어떤 생각이 있는지 며칠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당원게시판 논란을 고리로 한 대표를 향한 친윤계의 공세가 계속되면 내달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 때 친한계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질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권 의원은 "민주당의 대전략이 특검을 통해 탄핵이 이뤄지고, 선거를 통해 이재명 대표가 집권하면서 선거를 범죄로 덮겠다는 전략"이라며 "만에 하나 당원게시판 문제를 김 여사 특검과 연계시킨다는 것은 엄청난 후폭풍이 일어날 것이고 명백한 해당행위"라고 지적했다.

친윤계가 당원 게시판 논란을 불필요하게 키우는 것 아니냐는 물음엔 "비겁한 태도"라며 "만약에 계속 이런 식으로 당내 분란을 조성한다 이런 이유로 (진상 규명을) 거부하게 되면 한 대표의 리더십에 심대한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여사 고모까지 거론되면서 당 분열 양상이 심화한다는 우려엔 "당게 문제는 (특검법과) 별개로 누가 그런 행위를 한 것인지에 대해 많은 국회의원들이, 당원들이 궁금해해서 별개로 밝혀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앞서 권 의원은 강연에서 "한 대표가 문제 해결의 키를 갖고 있다"며 당 지도부가 한 대표 가족 명의로 작성된 윤 대통령 부부 비방글의 작성자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대통령을 비판한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왜 (온라인) 게시판을 만드냐. 거기에 나타난 민심을 파악해서 국정 운영에 반영하라고 대통령실과 각 부처에 있는 것이다. 대통령실 직원이나 각 부처 직원들이 마치 일반 국민처럼 글을 올리면 제대로 (여론) 형성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원 게시판도) 당원들의 생각을 파악해서 당정에 반영하라고 있는 것"이라며 "당게에 당직자를 동원하거나 당 지도부 측근들이 글을 수백, 수천 건 올리면 당심이 왜곡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실수가 있으면 잘못을 사과하고, 억울하면 법적 조치를 취하면 된다"고 했다.

또 당정관계에 대해서 "양쪽 다 자존심을 버려야 한다"며 "우리가 재집권을 위해서 용산도, 당 지도부도 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한 대표를 겨냥해서 "임기를 2년 반 (남긴) 대통령과의 차별화 시도는 무모하다. 아무런 정치적 이익이 없다"며 "대통령과 협력하는 모양새를 갖추고 인간적 관계를 갖추고, 물밑에서 갈등을 조율하고 함께가는 모습을 보일 때 국민께 더 큰 박수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과거 친이·친박 간 계파갈등이 극에 달했을 당시를 언급하며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독대하면서 친이·친박 없애자고 했다. 그 바람에 정권 재창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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