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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xAI, 현금 실탄 장전에 수익 구조도 개편…오픈AI 추격 '본격화'

등록 2024.11.28 15: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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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투자 유치 통해 데이터 센터 2배로 확충"

"챗GPT 같은 일반인 대상 AI 챗봇도 출시 예정"

[팜비치=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해당 분야 선두주자로 꼽히는 오픈AI를 추격하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했다. 사진은 머스크가 지난 14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 연구소(AFPI)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4.11.15.

[팜비치=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해당 분야 선두주자로 꼽히는 오픈AI를 추격하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했다. 사진은 머스크가 지난 14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 연구소(AFPI)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4.11.15.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해당 분야 선두 주자로 꼽히는 오픈AI를 추격하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했다.

대규모 투자 유치(펀딩)를 통해 끌어모은 '현금' 실탄으로 데이터 센터를 확충하고, 챗GPT와 같은 일반인 대상 AI 챗봇도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각)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AI 사업 분야에서 오픈AI를 뛰어넘기 위해 엄청난 속도로 xAI를 구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머스크는 지난해 7월 오픈AI의 대항마로서 xAI를 설립 후 단 몇 개월 만에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건설했다.

머스크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있는 이 데이터 센터를 통해 다음 달까지 xAI를 "모든 측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AI 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공언했다.

머스크는 이달 펀딩 라운드를 진행해 50억 달러(약 6조9750억원)를 모금하는 등 올해 총 110억 달러(약 15조3406억원)를 끌어모았다.

기업 가치도 올해 상반기 240억 달러(약 33조4800억원)에서 지난 20일 500억 달러(약 69조7500억원)로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이는 민간 개발업체로는 오픈 AI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폐쇄적 수익 창출 구조도 탈바꿈하려 하고 있다.

현재 xA의 수익은 대부분 머스크가 소유하고 있는 기업 네트워크를 통해 창출되는 등 수익 구조의 한계점을 가지고 있었다.

xAI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AI 챗봇 그록도 머스크 소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만 구동된다.

이에 따라 xAI의 올해 연간 수익은 경쟁사인 오픈AI(40억 달러·약 5조5832억원)에 한참 못 미치는 1억 달러(약 1395억원)에 불과했다.

머스크는 이 같은 수익 구조를 바꾸기 위해 이달 초 개발자가 그록을 사용해 제품을 개발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유료 도구를 출시했으며, 할인 혜택도 제공했다.

아울러 내달 챗GPT와 같은 일반인 대상 독립 실행형 앱을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xAI는 신규 자금의 일부를 AI모델 훈련을 위한 10만 개의 엔비디아 칩 추가 구매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xAI는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AI 시장에 상대적으로 늦게 진입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AI 챗봇 그록은 오픈AI, 앤스로픽, 구글 등과의 경쟁에선 다소 뒤처진 상태다.

이 같은 상황을 뒤집기 위해 머스크는 투자자들에게 '가장 강력한 AI를 구축하기 위한 두 가지 방안'을 내세우고 있다고 한다.

하나는 '엑스와 테슬라의 독점 데이터를 사용해 xAI 모델을 훈련하는 것'이며, 또 다른 하나는 '경쟁 업체들보다 더 큰 데이터 센터를 더 빠르게 구축하는 것'이다.

xAI는 지난 여름 테네시주 멤피스에 10만 개의 엔비디아 칩이 들어가는 데이터 센터를 건설했는데, 이달 모금한 투자금을 사용해 칩 수를 두 배로 늘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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