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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북서부 종파간 충돌 사망자 열흘새 130명으로 증가

등록 2024.12.02 17: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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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파간 대립에 최근 토지분쟁까지 겹쳐 폭력 격화

[라호르(파키스탄)=AP/뉴시스]파키스탄 라호르에서 지난달 22일 시아파 이슬람 교도들이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 쿠람에서 무장괴한들이 시아파 신도들이 타고 있던 차량 행렬에 총격을 가해 많은 사람들이 숨진 것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쿠람에서는 이후 시아파의 수니파 공격이 시작되며 두 종파 간 충돌이 격화돼 지금까지 모두 130명이 사망했다. 2024.12.02.

[라호르(파키스탄)=AP/뉴시스]파키스탄 라호르에서 지난달 22일 시아파 이슬람 교도들이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 쿠람에서 무장괴한들이 시아파 신도들이 타고 있던 차량 행렬에 총격을 가해 많은 사람들이 숨진 것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쿠람에서는 이후 시아파의 수니파 공격이 시작되며 두 종파 간 충돌이 격화돼 지금까지 모두 130명이 사망했다. 2024.12.02.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지난달 21일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 쿠람에서 발생한 다수 수니파와 소수 시아파 간 충돌로 인한 사망자 수가 130명으로 증가했다.

파키스탄 당국은 1일 지역사회 지도자들의 도움을 받아 두 종파 간 치명적 폭력 사태를 중단시킬 2번째 휴전을 중재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첫 충돌은 지난달 21일 쿠람에서 무장괴한들이 시아파 신도들을 태운 차량 행렬을 공격, 52명이 사망한 사건이었다.

누구도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주장하고 나서지 않았지만, 희생자 매장 후 일부 시아파 교도들이 수니파 신자들에 대한 공격을 시작, 지금까지 78명이 추가로 사망하고 200명이 넘는 부상자들이 발생했다.

첫 충돌 사흘 만인 지난달 24일 휴전이 이뤄졌었지만,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폭력이 다시 일어났다.

2번째 휴전 중재에 성공한 당국은 이번 휴전은 계속 유지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자베드 울라 메수드 쿠람 부시장은 부족 지도자들이 1일 밤 휴전 협상을 도왔다며, 지역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경찰이 배치됐다고 말했다.

시아파 이슬람교도들은 수니파가 다수인 파키스탄의 2억4000만 인구 가운데 약 15%를 차지하고 있다.

쿠람에서 시아파와 수니파는 비교적 평화롭게 지내 왔었지만 토지 분쟁으로 최근 몇달 간 종파 간 폭력이 계속돼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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