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 소통령 행세하고 싶어 안달…후계자 자처 딱하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12차 본회의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4.11.14. [email protected]
이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12·3 비상계엄) 친위 쿠데타는 옳고 그름 이전에 쿠데타를 한다는 자들의 수준이 프리고진만도 못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프리고진(본명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러시아 민간 용병 기업인 바그너 그룹을 창설한 뒤 세력을 키워온 인물로, 러시아 군부에 불만을 품고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가 지난해 8월 의문사했다.
그는 "왜 쿠데타를 하려고 했는지 아직도 모르겠다"며 "계획 자체는 처참할 정도로 어설펐고, 실패한 뒤에도 자기 거취에 대해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라고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비난했다.
이어 한 대표를 향해 "뜬금없이 무슨 소통령 행세하고 싶어서 안달 난, 프리고진보다 못한 자의 후계자를 자처하는 자는 더 보기 딱하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탄핵도 사치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쿠데타 세력의 입지는 더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한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날 대국민 공동 담화를 통해 윤 대통령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질서있는 퇴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선 재적 의원 300명 중 195명(국민의힘 의원 3명 포함)만 참여했으며, 탄핵안은 의결 정족수(200명) 부족으로 폐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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