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신고로 출동했는데…잡고보니 불법체류 태국부부들
장흥서 불법체류 외국인 부부 2쌍 체포…불구속
마약 투약 발견되지 않아…간이 시약 검사 '음성'
[장흥=뉴시스]박기웅 기자 = 전남 장흥경찰서는 태국 국적의 30대 남성 2명과 30대 여성 2명 등 부부 2쌍을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약 1년 동안 합법적인 체류 자격 없이 국내에 머무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지난해 국내 체류기간이 만료된 이들은 불법체류 신분으로 장흥에 거주, 인근 농가에서 일용직 근로를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전날 오후 4시43분께 장흥군 대덕읍 한 주택에서 "마약을 하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불법체류 사실을 적발해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마약 투약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간이 시약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이 나왔다.
경찰은 조사를 마친 뒤 이들의 신병을 출입국·외국인사무소로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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