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한우 저탄소·단기비육 방식 확산 나선다
박수진 식량정책실장, 단기비육 한우농장 점검
사육 월령 24개월 단축…생산비↓ 농가소득↑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지역 한우 사육 농가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배합 사료 구입비 5%를 지원한다. 사진은 지역 한우사육 농가 전경. (사진=포항시 제공) 2024.11.0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정부가 한우 사육 농가에 저탄소·단기비육 방식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우 사육월령을 24개월로 단축해 생산비를 낮추고 1+등급 이상 출현율을 높여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박수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12일 저탄소 축산물을 판매하는 홈플러스 관계자와 함께 단기 비육과 온실가스 감축 등 한우 생산혁신을 실천하는 전북 고창군 소재 중우축산을 방문해 농가를 격려하고, 농장 운영상황을 점검했다.
해당 농장은 한우 사육기간 단축 및 품질제고 등을 위해 수년간 한우개량, 사양관리체계 개선 등을 추진해 거세우 평균 출하월령을 23.9개월을 달성했다.
전국 평균 31개월 대비 7개월을 줄였고 1+등급 이상 출현율은 78.6%로 전국평균 69.1% 대비 9.5% 포인트(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3년부터는 사육과정에서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인정받아 축산물품질평가원으로부터 저탄소 축산물 인증을 취득해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등 민간 유통업체에 판매하고 있다.
박 실장은 저탄소·단기비육 생산방식이 조기에 확산될 수 있도록 단기 비육 사양프로그램을 조속히 개발·보급하고 저탄소·단기비육 생산된 한우가 유통될 수 있도록 농협, 민간 유통업체와 협력 방안을 강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 실장은 "앞으로 한우농가들이 생산혁신에 동참할 수 있도록 소 사육방식 개선사업, 가축개량 고도화 및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각종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등 정책적·재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세종=뉴시스]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