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년 10명 중 2명 탈부산 계획 있어"
부산시, 2024 부산사회조사 결과 공표
[부산=뉴시스] 2024년 부산사회조사 주요결과. (사진=부산시 제공) 2024.12.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 지역 청년 10명 중 2명은 다른 지역으로 이주할 계획이 있고, 그 이유로는 절반 이상이 '구직·취업·직장' 때문이라고 답했다.
부산시는 지난 8월23일부터 9월12일까지 21일간 부산시 거주 15세 이상 3만1144명을 대상으로 벌인 '2024년 부산사회조사 결과'를 공표했다고 15일 밝혔다.
1996년 1회 조사 시작으로 올해 29회를 맞은 부산사회조사는 지자체 최초로 부산에서 실시됐으며, 시민 의식과 생활 수준 및 실태, 사회변화상을 알 수 있는 조사로 지역사회 정책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청년층(15~39세) 대상으로 '다른 지역으로의 이주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청년 10명 중 2명은 '있다'라고 응답했으며, 이주 이유는 '구직, 취업, 직장'이 66.5%(2022년 대비 5.0%p↑)로 가장 높았다. 반대로 계속 거주하고 싶다고 응답한 청년들이 계속 부산에 거주하려는 이유는 '직장에 다니고 있거나, 취업(창업)하기 위해'가 41.8%, 가족·친척·친구 등 지인이 있어서'가 41.2%로 조사됐다.
지난 1년 동안 부산에 있는 의료기관을 이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시민은 10명 중 8.5명이며, 주 이용 의료기관의 서비스에 대해서는 73.9%(2022년 대비 2.4%p↑)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부산의 사회 안전에 대해 '안전하다'라고 응답한 시민은 46%(2022년 대비 0.7%p↑), '불안하다' 10.3%(2022년 대비 0.4%p↑)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산시의 안전이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안전하다' 61.3%(2022년 대비 2.5%p↑), '불안하다' 4.6%(2022년 대비 0.6%p↑)로 나타났으며, 시의 안전을 위해 최우선으로 시행해야 할 안전 사업으로는 '교통안전 사업'(44.8%)과 '범죄·폭력 예방 사업'(42%)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부산시의 현재 체감 환경 중 가장 만족하는 부문은 '녹지 환경'(43.9%), 만족도가 가장 낮은 부문은 '소음·진동'(27.6%)으로 조사됐다.
부산시 출산율 증가 최우선 방안으로는 '보육료 지원'(18.6%), '가구소득 증대'(16.5%), '여성 근무 여건 개선'(14.9%) 등의 순으로 높았다.
부산 시민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시민은 46.8%(2022년 대비 1.5%p↑), 자부심을 느끼지 못하는 시민은 8.1%에 불과했으며, 현재 사는 거주지역에 대해 소속감을 느끼고 있는 시민은 62%(2022년 대비 0.9%p↑)로 나타났다.
이번 '2024년 부산사회조사' 결과에 대한 연령층별·지역별 등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시 빅데이터웨이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형준 시장은 "모든 시민이 생애주기별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부산사회조사를 기반으로 주거, 환경, 안전, 건강, 여가 등과 관련한 정책을 다양하게 모색하고, 청년층 유출, 인구 고령화 등 지역의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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