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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韓 비난 홍준표·나경원 계엄 때 뭐했나…입장 밝혀야"

등록 2024.12.17 09:31:26수정 2024.12.17 09: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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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만찬 회동을 마친 뒤 차량을 기다리고 있다. 2024.10.0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만찬 회동을 마친 뒤 차량을 기다리고 있다. 2024.10.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친한계였던 김종혁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홍준표 대구시장, 나경원 의원 등 당 중진들을 비판했다.

16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한 김 전 최고위원은 홍 시장과 나 의원이 이른바 '용병 불가론'을 외치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퇴장을 요구한 일을 두고 "나경원 의원 등 중진들은 국회가 유린당할 때 어디 계셨냐고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왜 국회로 와서 계엄을 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지 않았나. 왜 힘을 보태주지 않았나. 정말 궁금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 "대통령이 두 차례 나와 '이래서 비상계엄을 했다'고 설명했지만, 검찰과 경찰, 공수처 수사는 그 말 대부분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주장한 비상계엄 정당성이 수사 결과를 통해 옳지 않은 것으로 확인될 때 국민의힘 중진들은 어디서 어떤 주장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내 중진 정치인들을 향해 입장을 분명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사퇴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던 중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24.12.16.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사퇴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던 중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24.12.16. [email protected]


그는 "중진 의원들이 비상계엄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당시 본인들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 대해서도 국민께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고 나서 상대방을 비판하는 논거가 있어야 하는데 나경원 의원이나 홍준표 시장은 정치인의 주장이라기보다는 감정 섞인 저주나 비판에 가까운 주장을 하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며 그건 중진 정치인이 취할 자세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며 사퇴를 발표했다.

그는 "의원총회장에서 일부 의원들의 격앙된 사퇴 요구를 받고 나올 때, 어느 젊은 기자 한 분이 제가 당 대표에서 쫓겨나는 이유가 된 이번 '탄핵 찬성'을 후회하느냐고 물었다"며 "잠깐 많은 생각들이, 많은 장면이 스쳐 갔다. 마음 아프신 우리 지지자분들을 생각하면 참 고통스럽지만, 여전히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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