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논란 캠핑 업체 사과…서경덕 "내년 욱일기 퇴치사례집 만들 것"
[서울=뉴시스] '폴러 스터프' 홈페이지에 욱일기 문양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4.12.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최근 세계적 캠핑용품 업체 '폴러 스터프'가 홈페이지에 욱일기 문양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많은 누리꾼이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다"며 "'일본 컬렉션'을 선보이며 욱일기 문양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많은 누리꾼이 업체측에 온라인 상으로 항의하자 업체측이 사과 답변과 함께 욱일기 문양을 없앤 다른 디자인으로 교체했다.
서 교수는 "예전에는 주로 제보를 해 줬는데, 최근에는 직접 업체에 항의하는 누리꾼이 많아져 성과도 좋아졌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세계적 팝스타 아델이 독일에서 열린 콘서트 중 영상에 일본의 '욱일기'를 등장시켜 논란이 됐다. 서 교수와 누리꾼이 항의해 욱일기를 없앤 바 있다.
캐나다에 거주하는 한 한인이 벤쿠버에서 유명 맥주업체가 새로 출시한 맥주 커버에 욱일기 문양을 사용한 걸 확인한 후 업체측에 항의해 디자인을 바꾸기도 했다.
한 50대 한인은 남미 여행 중 세계적 관광지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에 걸린 욱일기를 제거했다는 소식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서 교수는 "지난 10년간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누리꾼과 함께 꾸준히 펼쳐와 많은 성과를 냈다"며 "내년에는 욱일기를 없앤 사례집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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