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가 랠리 비트코인…1억5400만원도 넘겨
비트코인, 이틀 연속 신고가 경신
시총 2위 이더리움, 600만원대 목전
"비트코인 수요, 공급 앞질러"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비트코인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16일 서울 서초구 빗썸 라운지 강남점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한때 10만6000달러(약 1억5200만 원)까지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4.1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또다시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1억5000만원대를 사상 처음으로 넘긴 지 하루 만에 1억5400만원대를 상회했다.
비트코인은 17일 오전 3시30분께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업비트 등에서 1억5489만원를 기록했다. 이후 현재는 1억5300만원대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58% 오른 1억5332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2.78% 상승한 1억5339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35% 뛴 10만6013달러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600만원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날 오전 한때 590만원을 찍은 후 현재는 570만원대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65% 뛴 577만원을, 업비트에서는 2.27% 상승한 577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65% 오른 3988달러에 거래됐다.
김치프리미엄은 플러스(+)로 전환됐다. 국내 매수 심리가 개선했음을 나타낸다. 최근 김치프리미엄은 마이너스(-)인 역김치프리미엄을 이어갔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9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68%다.
이날 시장 열기는 대장주들이 견인했다. 비트코인이 이틀 연속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도 연일 랠리를 펼친 것이다.
이는 최근 한 달간 특징이기도 하다. 이날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0일 간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의 상승률은 각각 +17.49%, +26.96%, +1.61%로 나타났다.
글래스노드는 X를 통해 이와 관련 "올해 4분기 대부분 기간 솔라나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앞지르는 상승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12월 초 이후 이더리움이 선두를 차지, 비트코인과 솔라나를 앞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이 연일 신고가 랠리를 펼치는 것은 수요가 공급을 앞지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줄리오 모레노 크립토퀀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날 X를 통해 "수요가 공급을 앞지름에 따라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실제로 비트코인 수요가 계속 증가하면서 비트코인 장외거래(OTC) 데스크 잔고는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이후 4만개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87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83·극단적 탐욕)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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