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 산이면에 '미세먼지 저감' 도시숲 조성 완료
주택 예정단지 인근 3.8㏊에 가시나무 등 1만 7000여주 식재
[해남=뉴시스]해남 솔라시도 '기후대응 도시숲'. (사진=해남군 제공) 2024.12.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해남=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해남군은 산이면 솔라시도 주택 예정단지 인근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기후대응 도시숲을 완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22년부터 조성을 시작한 기후대응 도시숲은 미세먼지 발생원 및 생활권 주변 미세먼지 저감을 목적으로 총 3.8㏊ 규모이다.
도시숲에는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뛰어나 산림청에서 권장하는 가시나무, 비자나무, 이팝나무, 동백나무 등 키 큰 나무 21종 2870주와 병꽃나무, 다정큼나무 등 키 작은 나무 18종 1만 4820주를 다열·복층구조로 심어 밀도 높은 숲으로 조성했다.
특히 봄에는 왕벚나무 꽃길, 여름에는 풍성한 녹음길, 가을에는 목서 향기가 있는 길, 겨울에는 동백과 가시나무 상록수길로 조성해 사계절 특색있는 숲의 모습을 갖추도록 했다.
또한 1.7㎞에 걸쳐 황토와 마사토를 활용한 숲길을 도입해 누구나 건강한 산책이 가능하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은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 유해 물질이 생활권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미세먼지 발생원 주변에 도시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도시 숲은 일반 도심과 비교해 평균적으로 미세먼지(PM10) 농도는 25.6%, 초미세먼지(PM2.5)는 40.9% 낮아지고 1㏊의 숲은 대기 중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연간 168㎏ 줄일 수 있다.
또한 도시 숲이 있는 지역은 한여름 평균기온을 3~7℃가량 낮추고, 습도는 9~23% 올려 도심 열섬현상도 완화된다.
군 관계자는 “미세먼지 발생지역으로부터 유입되는 오염원이 인근 주거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밀도있는 숲을 조성해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더 나아가 탄소흡수원으로써 기후변화 대응에 직접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도시숲의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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