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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미러랜드·셔닐 손수건과 속살 노란 멜론

등록 2024.12.18 11: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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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미러랜드(사진=문학동네 제공) 2024.1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러랜드(사진=문학동네 제공) 2024.12.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스코틀랜드 출신 작가 캐럴 존스톤의 데뷔 소설 '미러랜드'가 출간됐다.

작품은 실종된 쌍둥이 언니의 행방을 찾다가 삶을 뒤바꿀 충격적인 비밀을 파헤치게 되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그렸다.

과거의 기억이 현재에 미치는 영향과 상상의 힘, 트라우마와 이를 극복하게 하는 사랑의 힘에 대해 다뤘다.

거듭되는 반전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결말, 환상과 현실, 과거와 현재가 끊임없이 교차해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전개가 펼쳐진다.

소설가 스티븐 킹은 이 작품에 대해 "아름다운 문장과 철저히 계산된 플롯에서 시계 장인의 솜씨와 같은 정밀함이 느껴진다"고 평하기도 했다.

"두려움을 두려워할 필요 없고, 공포는 오직 환상일 뿐이며, 탈출은 모든 골격과 혈관과 숨결과 벽돌에 배어 있다. 그 대가로 요구되는 것은 하나다. 오직 하나. 용기를 내야 한다는 것. 그래서 아주 오랜만에, 나는 용감해진다."(422쪽)

[서울=뉴시스] 셔닐 손수건과 속살 노란 멜론(사진=소담 제공) 2024.1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셔닐 손수건과 속살 노란 멜론(사진=소담 제공) 2024.12.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고급 직물인 셔닐은 세련된 촉감이라 생각했지만 부슬부슬한 촉감을 가진 직물이었고 속살이 노란 멜론일 줄 알았던 캔털루프 멜론은 농후한 맛의 빨간 머스크멜론이었다.

인터넷이 없는 시절 상상으로만 그렸던 셔닐 손수건과 캔털루프 멜론의 실상은 상상과는 전혀 달랐다.

누구나 제멋대로 상상하고 미래를 그리지만 정작 미래에 도달해 보면 꿈꿨던 미래와 전혀 다른 경우가 많다.

어릴 적 그렸던 자신의 미래 모습은 어떨까?

일본 작가 에쿠니 가오리 소설 '셔닐 손수건과 속살 노란 멜론'은 졸업 후 각기 다른 인생을 살아온 대학 동창 세 여성의 일상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오랜 해외 생활을 마무리하고 일본으로 귀국한 돌싱 리에와 글을 쓰며 어머니와 함께 사는 싱글 다미코, 남편 및 아들과 함께 살며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문병하는 주부 사키 등을 중심으로 과거와 많이 바뀐 듯하면서도 그대로 있기도 한 모습을 담아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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