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美FOMC 경계하며 하락 마감…닛케이지수 0.7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18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82.97포인트(0.72%) 내린 3만9081.71에 장을 마감했다.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08포인트(0.28%) 밀린 2만4640.89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지수는 전장 대비 8.33포인트(0.31%) 떨어진 2719.87에 시장을 마무리했다.
3대 지수 모두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과 일본 각각 중앙은행의 금융 정책 결정 회의 결과 발표에 주목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8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일본은행은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를 내놓는다.
일본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보류할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다만, 한 일본 증권 관계자는 시장에서 "고물가, 최근 엔화 시세가 엔화 약세, 달러 강세로 흔들리고 있는 점을 배경으로 일본은행에 대한 추가 금리 인상 압력은 강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리 인상 기대에 일부 은행주, 보험주 등이 상승했다.
연준이 0.25% 금리 인하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는 가운데 18일 뉴욕증시에서 1978년 이후 처음으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9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특히 미 인공지능(AI) 대표주 엔비디아가 조정을 겪었다.
이에 도쿄증시에서는 소프트뱅크그룹(SBG), 패스트리테일링 등이 하락했다.
특히 이날 일본 언론들은 혼다와 닛산이 경영통합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영통합 기대에 닛산의 주가는 장중 한 때 24% 급등했다. 80.0포인트(23.70%) 뛴 417.60에 거래를 마쳤다. 단 혼다는 3.04% 하락했다.
양사가 경영을 통합하면 세계 3위 규모의 거대 자동차 그룹이 탄생한다. 양사의 합병으로 기술 개발에 대한 기대가 고조됐으나, 일본차를 둘러싼 세계적 경쟁 환경 어려움에도 시장은 주목했다.
자동차 업계 재편에 대한 기대로 도요타, 마쓰다 등 다른 자동차 종목들도 덩달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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